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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은 정말 주전 선수가 되기 힘든 것일까.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의 주전 선수 도약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서 다저스는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라로 제하의 기사를 작성했다.
보든은 “다저스는 3연패를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시작하고 있다. 지금부터 개막일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더라도 여전히 우승후보일 것이다”면서 “하지만 다저스의 프런트가 자만했던 적이 있었나? 마크 월터 구단주와 스텐 카스텐 CEO가 프런트에게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하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바로 이런 이유로 다저스는 또 다시 바쁜 겨울을 보낼 것이라고 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9/202511191452778704_691d5d131dc9b.jpg)
포지션별로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오프시즌 해결책을 언급했다. 우선 내야진 주전 구도에 대해 “1루수 프리먼-토미 에드먼 2루수-무키 베츠 유격수-맥스 먼시 3루수”라고 주전을 예상했고 “김혜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기용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주전 2루수로 김혜성을 꼽지 않고 전천후 내야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에드먼은 외야에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다저스는 2루수 강화를 모색하면서 에드먼이 매일 출장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우측 발목 수술을 받았지만 스프링트레이닝까지 준비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리먼, 먼시, 베츠 모두 젊을 때보다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모두 30대 중반의 나이이기에 피로 누적과 해소는 다저스 내야진의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김혜성이 있지만 ‘왕조’를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서는 내야진 보강이 필수적이라고 내다본 것. 보든은 “에드먼의 다재다능함, 그리고 먼시의 계약 상황을 고려하면 다저스 내야진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FA 내야수 보 비셋을 영입해서 그를 2루수로 기용하고 에드먼을 외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또 비셋을 3루수로 세우면서 먼시에게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게끔 하면서 시애틀 같은 팀으로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시는 메이저리그 경력 10년 이상, 한 팀에서 5년 이상 활약했을 때 자동으로 주어지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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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셋은 현재 시장에 나온 FA 야수들 가운데 최상위권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은 유격수 자원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유격수가 아닌 2루수나 3루수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도 무릎 부상을 안고도 2루수로 빠르게 적응하며 활약을 펼쳤다. 타격은 이미 말할 필요가 없는 수준. 통산 타율은 2할9푼4리에 달하고 7시즌 통산 904안타를 때려냈다. 2021~2022년 각각 191안타, 189안타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타이틀을 획득했고 올해 역시 139경기 타율 3할1푼1리 181안타 18홈런 94타점 OPS. 840의 성적을 찍었다.
보든은 앞서 비셋의 계약 규모로 7년 1억8900만 달러를 예상하기도 했다. 다저스의 3연패를 위해서는 이 정도 투자는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보강 후보로 비셋만 언급한 게 아니다.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 역시 거론했다. 무라카미의 본래 포지션은 3루수. 김혜성과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 대상은 아니지만 무라카미가 합류하면 영향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보든은 “먼시보다 10살 어린 FA 내야수 무라카미를 영입하는 것도 또 다른 옵션이다. 다저스는 2026년 동안 무라카미를 1루, 3루, 좌익수 등으로 기용해 베테랑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2026년 말이나 그 다음 해에 풀타임 3루수로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야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미겔 로하스와 재계약, 루키 알렉스 프리랜드를 뎁스 자원으로 승격시키는 방법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야 전체 고령화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로하스보다) 더 젊은 비셋 혹은 무라카미를 추구하는 전략이 더 좋아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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