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치고 있다.(사진=AFPBBNews)
내년은 미국 13개주와 13개 국가 및 지역을 순회하는 일정이다. 아시아에서는 봄에 태국·싱가포르·중국에서, 가을에 중국·한국·말레이시아·일본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10월 23일부터 나흘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달러)을 개최한다. 전라남도 해남군의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메이저 대회는 4월 24일~27일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미국 텍사스)을 시작으로 6월 5~8일 US 여자오픈(1200만달러·미국 캘리포니아주), 6월 26~29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1200만달러·미국 미네소타주), 7월 9~12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800만달러·프랑스 에비앙레뱅), 7월 30일~8월 2일 AIG 여자오픈(975만달러·영국 잉글랜드 리텀 세인트 앤스) 총 5개로 열린다.
또 LPGA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자금을 지원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 아람코 챔피언십(4월 3~5일·총상금 400만달러) 공동 주최하며, 매치플레이 대회를 없앴다.
AP통신은 미국프로골퍼협회(PGA 오브 아메리카)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크레이그 케슬러가 취임한 지 불과 120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선수와 스폰서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리더십 스태프를 구축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은 끝에 LPGA 투어를 올바른 길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케슬러 커미셔너의 첫 번째 큰 움직임은 방송 중계 제작 시스템 개선이다. FM과 파트너십을 맺어 내년부터는 북미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가 처음으로 생중계되고, 카메라와 샷 추적 기술도 50% 증가한다. 새로운 기술, 장비, 콘텐츠를 도입하는 동시에 북미 모든 대회와 라운드 생중계를 보장함으로써 여자 골프 방송의 질을 혁신하고 향상시킬 것 전망이다.
보통 투어는 TV 중계권료 계약을 통해 성장한다. 몇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는 여자 대회 생중계보다 남자 대회 녹화 중계를 할 때가 더 많을 정도로 LPGA 투어가 설 자리가 부족했다. 케슬러 커미셔너는 대회 중계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팬을 확보하고 미디어 권리 및 마케팅 파트너를 늘리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현금 흐름을 확보, 투어에 재투자되는 선순환을 기대한다.
장기 계획은 LPGA 투어를 더 인기 있는 투어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의 성과와 개성, 시장성, 마케팅 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LPGA 투어는 지노 티띠꾼(태국), 야마시타 미유(일본) 단 2명만이 다승을 기록하는 매우 이례적인 시즌을 보냈다. 스타가 없으니 주목받을 수도 없다는 이야기다. 넬리 코다(미국)가 7승을 쓸어담은 지난해조차도 LPGA 투어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도움되지 않았으니 올해 관심도는 더 떨어진 게 분명하다.
케슬러 커미셔너는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우리의 임무는 차별화되고 흥미롭고 가등한 모든 방법으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크레이거 케슬러 LPGA 커미셔너.(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