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티켓은 단 2장' 전남, 서울E, 성남…23일 운명의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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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0일, 오후 02:00

(MHN 이나경 인턴기자) K리그1 승격을 향한 K리그2의 정규 라운드 대장정이 7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미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다이렉트 승격), 2위 수원 삼성(승강 PO 직행), 3위 부천FC(K리그2 PO 직행)의 순위가 확정된 가운데, 팬들의 시선은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권이 걸린 4위와 5위 싸움에 쏠려 있다.

주인공 후보는 전남 드래곤즈(4위), 서울 이랜드 FC(5위), 성남FC(6위) 등 세 팀이다. 승점 62점인 전남(62골)과 서울 이랜드(58골)가 다득점에서 갈린 4, 5위를 기록 중이고, 성남이 승점 61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남은 티켓은 단 두 장. 오는 23일 오후 2시, 세 팀 중 한 팀은 반드시 탈락한다. 전남과 서울 이랜드는 승리하면 자력으로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성남은 무조건 승리한 뒤 앞선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비기거나 패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성남은 다득점(44골)에서 크게 밀려 있어 승점 동률이 되면 불리하다.

4위 전남(승점 62): '최강 화력' 앞세워 홈에서 자력 진출 노린다

전남은 리그 1위의 공격력(경기당 1.63골)을 앞세워 준PO행을 노린다. 직전 라운드에서 우승팀 인천을 2-1로 꺾으며 기세가 올랐다. '에이스' 발디비아는 16골 9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이며, 최전방의 하남과 호난, '조커' 정지용까지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

상대는 충남아산이다. 전남은 올 시즌 충남아산과 두 번 비겼다. 충남아산은 직전 경기에서 부산을 3-0으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탔고, 은고이와 박시후의 폼이 좋아 전남의 약점인 수비 불안을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

5위 서울 이랜드(승점 62): 9경기 무패 행진, 2년 연속 승강 PO 도전

서울 이랜드는 3라운드 로빈에서 가장 흐름이 좋다. 최근 5승 4무로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시즌 중반 불안했던 수비가 안정감을 찾았고,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쇼가 팀을 지탱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에울레르와 허용준, 교체 자원 변경준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다만 가브리엘의 누적 경고 결장은 악재다.

상대는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다. 안산은 '탈꼴찌'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최근 2위 수원과 비기는 등 저력이 있다. 최문식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라는 점도 변수다. 올 시즌 두 팀은 두 번 만나 모두 비겼다.

6위 성남(승점 61): 4연승 상승세, '기적의 뒤집기' 꿈꾼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보강한 성남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PO 경쟁에 합류했다. 최소 실점 2위(31실점)의 짠물 수비가 강점이다. 골키퍼 양한빈과 수비수 이상민, 미드필더 프레이타스 등 척추 라인이 견고하다.

성남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한다. 성남은 수비의 핵심 베니시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이 뼈아프다. 부산은 곤잘로, 페신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어 성남 수비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성남은 승리 후 경쟁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경기일정>
- 충남아산 : 전남 (11월 23일 오후 2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KFN, 쿠팡플레이)
- 인천:충북청주 (11월 23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 수원:김포 (11월 2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 부천:화성 (11월 23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 서울E:안산 (11월 23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경남:천안 (11월 23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 더 라이프2, 쿠팡플레이)
- 성남:부산 (11월 23일 오후 2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JTBC G&S, 쿠팡플레이)

 

사진=전남드래곤즈, 서울 이랜드 FC, 성남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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