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경쟁 중인 전남 드래곤즈와 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의 승격을 위한 경쟁이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펼쳐진다. 전남 드래곤즈와 서울이랜드FC, 성남FC가 남은 승강 플레이오프 출전권 2장을 두고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정규 라운드 최종전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동시에 열린다.
K리그2에서는 한 시즌 최대 3개 팀이 K리그1에 승격할 수 있다. K리그2 우승팀은 자동 승격한다. 2위 팀은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나머지 1장은 4~5위 팀 준플레이오프와 여기서 이긴 팀이 3위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최종 K리그1 10위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승자에게 돌아간다.
이번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기 우승하며 다음 시즌 K리그1에 승격했다. 수원 삼성은 2위 자리를 지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부천FC는 3위로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준플레이오프 출전할 수 있는 리그 4위와 5위를 놓고 전남과 서울이랜드, 성남이 운명의 최종전을 펼친다. 현재 전남과 서울이랜드가 승점 62로 동률이고, 성남이 승점 61로 단 1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모두 안심할 수 없어 무조건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리그 4위인 전남은 충남아산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63골을 기록하며 꾸준한 공격력을 유지 중이다.
특히 '광양 예수' 발디비아는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최전방에서 제공권 싸움에 능한 하남과 호난이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후반전 조커로 나서는 정지용도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다.
5위 서울이랜드는 안방에서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9월 수원전 0-1 패배 후 9경기 무패(5승 4무)를 이어가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중반 수비가 불안했는데, 이적 시장을 통해 수비를 보강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덕분에 강점이었던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다.
수비 안정의 핵심은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이다. 구성윤은 위기의 순간마다 선방하면서 팀의 무패 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에울레르가 건재하며 허용준이 후반기부터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교체 자원 변경준의 클러치 능력이 위협적인 옵션 중 하나로 떠올랐다.
성남은 부산 아이파크와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시즌 중반까지 성남은 플레이오프와 다소 거리가 멀었는데, 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을 통해 분위기 바꿔 플레이오프까지 눈앞에 뒀다. 성남은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최소 실점 2위(31실점)를 기록하는 등 단단한 수비가 강점이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