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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 미국 대표팀 감독이 대승을 거둔 후 예상 밖의 분노를 터뜨렸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템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친선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미국은 세브스찬 버홀터의 선제골(전반 17분), 알렉산더 프리먼의 멀티골(전반 20분과 31분), 디에고 루나의 추가골(전반 42분)로 전반에만 4골을 넣었고 후반 24분 태너 테스만이 쐐기포까지 성공시켜 승부를 굳혔다.
반면 우루과이는 0-4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추격골이 나왔지만, 후반 19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퇴장을 당하면서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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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날 승리는 2011년 이후 북중미·카리브해(CONCACAF) 지역이 아닌 나라를 상대로 기록한 미국의 최다 점수 차 승리였다. 더구나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역사적인 승리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상 밖의 분노를 터뜨렸다. 문제는 '주전 선수' 논란을 건드린 질문이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은 약 1년 동안 총 71명을 기용하며 13승 2무 7패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한 기자가 "고정된 주전이 없다"고 묻자, 포체티노 감독은 즉각 날을 세웠다. 그는 "주전이 누구라는 건가? 어떤 선수를 말하는 건지 설명해 보라"고 되물은 뒤 기자가 보충 설명을 이어가려는 순간, 말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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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5-1로 진 것처럼 묻고 있다. 기자회견을 멈추고 라커룸 다녀와야 하나?"라고 되물은 뒤 "나는 미국 감독이지, 청소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가 선수라면 실망할 것이다. 그들은 잘했고 칭찬받아야 한다"며 "왜 '주전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주나? 솔직히 피곤해서 영어를 잘 못 알아듣는 것인지도 모른다. 첫 질문 2개는 정말 실망스럽다. 내가 뭘 말하길 바라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국 감독으로서의 압박감이 커진 듯 보였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과 스태프가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는다. 파라과이전에서 9명을 바꿔도 철학·믿음·집념·팀워크가 흔들리지 않았다. 월드컵에서 강팀들과 싸우려면 이런 기반이 필요하다"며 월드컵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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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불거진 토트넘 복귀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2019년 떠난 이후 내 이름은 항상 명단에 있었다. 그 목록에는 항상 100명의 감독이 있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래에 뭔가 일이 생기면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매우 만족하며 이런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지금은 현실적이지 않다. 내가 어디 있고, 우리가 어디 있는지 보면 답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