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바롯데 캠프 다녀온 전민재 "야구에 대한 시야 넓혔다"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20일, 오후 03:44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왼쪽)는 지바 롯데 마린스 마무리캠프에서 훈련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트레이드 후 한 시즌 만에 롯데 자이언츠 주전 내야수로 자리 잡은 전민재(26)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전민재는 20일 롯데 구단을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지바 롯데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는데,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12연패를 당해 정규시즌 7위로 추락, 7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롯데는 부산과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집중 육성 선수를 선정해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전민재는 한태양과 '형제 구단'인 지바 롯데 마무리캠프에 합류했고, 고승민과 나승엽은 쓰쿠바대학교에서 타격 메커니즘 교정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김진욱 포함 9명은 대만 윈터리그에 참가했다.

롯데는 지난해 지바 롯데 마무리캠프에 투수 정현수와 이민석을 파견했고, 이번에는 야수 전민재와 한태양을 보냈다.

지난 17일 지바 롯데 마무리캠프 훈련 일정을 마친 전민재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선수 간의 마음을 열었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돌아봤다.

전민재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를 떠나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정규시즌 101경기 타율 0.287(331타수 95안타) 5홈런 34타점 3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5로 활약했다.

그는 지바 롯데 마무리캠프를 통해 수준 높은 야구를 배웠다고 했다.

전민재는 "수비 밸런스, 타격 루틴,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방법 등 많은 부분을 배웠다. 이를 바탕으로 비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2025.4.2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2024년과 2025년 홈런 7개와 9개를 쳤던 나승엽은 장타력을 길러 중장거리 타자로 변신을 꾀한다.

나승엽은 "올 시즌 타격과 수비 모두 부족했다"며 "쓰쿠바대학교에서 중장거리 타자가 되기 위해 타격 메커니즘을 배웠다. 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팀 마무리 훈련에 합류한 뒤 열심히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팀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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