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FA 강백호를 영입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대어' 강백호를 영입한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이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화는 20일 "강백호와 4년간 최대 100억 원 규모(계약금 50억 원·연봉 30억 원·옵션 2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보장 금액만 80억 원에 달한다.
한화는 "시즌 종료 후 타격 강화에 목적을 두고 스토브리그에 임한 결과, 강한 타구 생산 능력 갖춘 강백호 영입에 성공하며 타선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백호 영입을 진두지휘한 손 단장은 구단을 통해 "19일 2차 드래프트 종료 후 만나 영입 의사를 전했고, 20일 오후 강백호 선수가 구단 사무실에 방문해 최종 조율 및 계약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강백호가 미국 진출 의사를 밝혔음에도 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우리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였던 만큼 노력은 해보자는 의미에서 만났다. 선수가 구단의 조건을 받아들여 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강백호 영입으로 팀 내 우타 거포 노시환과 함께 강력하고 위압감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손 단장은 "강백호는 KBO리그에 희소한 좌타 거포로, 우타 거포 노시환과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난 채은성, 타격 능력이 성장 중인 문현빈과 함께 위압감 있는 타선을 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손 단장은 강백호가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우측 담장인 '몬스터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강백호의 136홈런 중 56개가 좌월, 중월 홈런이다. 여기에 우중월 홈런까지 더하면 82개에 달한다. 반드시 홈런이 아니더라도 강한 타구로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타선이 강해진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고 강조했다.
강백호가 한화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손 단장은 "감독님의 구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구단에서 강백호의 자료를 통해 포지션별 기록을 정리하고,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구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