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0일 GS칼텍스를 꺾고 시즌 개막 후 첫 연승을 달렸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짜릿한 뒤집기를 펼쳐 시즌 개막 후 첫 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17 25-22 25-21)로 역전승했다.
지난 16일 정관장을 3-0으로 완파했던 흥국생명은 GS칼텍스마저 잡고,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4승5패(승점 13)가 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승점 11)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3위 GS칼텍스(4승4패·승점 13)와 승점 차도 없앴다.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팀 내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피치와 김다은도 각각 16점,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은지(9점)와 김수지(7점)도 자기 몫을 다했다.
GS칼텍스는 실바(30점)와 유서연(17점)이 47점을 합작하며 분투했지만, 결정적인 상황마다 범실이 나와 흐름이 끊겼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22-23까지 쫓았지만, 실바의 백어택을 막지 못해 기선을 뺏겼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레베카. (KOVO 제공)
그러나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17-14에서 정윤주의 퀵오픈과 피치의 블로킹으로 두 점을 따낸 뒤 범실로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김다은과 김수지, 레베카를 앞세워 5연속 득점을 올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는 서브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흥국생명은 21-21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앞섰고, 뒤이어 최은지의 서브에이스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한 점을 만회한 GS칼텍스는 동점을 노렸으나 최유림이 서브 범실로 흐름이 끊겼다.
이후 서브권을 가져온 흥국생명은 피치의 서브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분위기는 완전히 흥국생명으로 넘어갔다. 흥국생명은 8-8로 맞선 상황에서 레베카와 김다은의 연속 공격, 실바의 공격 범실을 묶어 11-8로 벌렸다.
이후 GS칼텍스의 실책이 쏟아지며 흥국생명은 14-9로 앞서갔고, 이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24-21 매치포인트에서 피치의 이동 공격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왼쪽)과 외국인 선수 베논. (KOVO 제공)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범실 22개로 자멸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2)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4승4패(승점 11)를 기록,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3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4승4패·승점 13)은 3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베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