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강백호는 놓쳤지만 자유계약(FA) 시장을 빈 손으로 떠나지 않는다.
KT는 "포수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총 6억 원, 인센티브 2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3순위로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은 한승택은 같은 해 이용규의 FA 보상 선수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이로써 한승택은 올해 스토브리그 네 번째 계약 선수가 됐다. 앞서 박찬호와 조수행이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맺었으며, KT에서 뛴 강백호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승택은 2015년 9월 전역 후 꾸준히 KIA에 합류, 2016년 1군 무대에 복귀해 줄곧 KIA에서 활약했다. 한승택은 통산 6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 235안타, 19홈런, 118타점, 103득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타율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높은 도루 저지율(25.6%)로 주전급 백업 포수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43경기를 뛴 한승택은 타율 0.373, 2홈런 30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나도현 KT 단장은 "한승택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좋은 도루 저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군 경험이 풍부한 포수"라며 "즉시 전력감으로 포수진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승택은 "KT와 계약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 외부에서 봤을 때 분위기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그동안 응원해 주신 KIA 팬들께 감사하고,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주전 포수인 장성우와 이미 수 차례 만남을 갖고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KT 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