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털어 '킹캉 스쿨'도 다녀왔는데, 1년 만에 방출 칼바람...삼성, 공민규-김대우 등 7명 방출 [공식발표]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1일, 오전 11:10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공민규 / foto0307@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7명의 미계약 선수를 발표했다. 지난해 사비를 털어서 미국 자체 연수를 다녀왔던 내야수 공민규도 방출의 운명을 맞이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금) 다음 시즌 재계약 하지 않기로 한 선수 명단을 추가 발표했다. 지난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뒤 10시즌 동안 라이온즈에서 뛴 잠수함 투수 김대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투수 이상민 최성훈, 포수 김민수, 내야수 안주형 공민규 김재형 등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삼성은 지난 10월 말, 투수 송은범, 내야수 강한울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 주한울 등 미계약 선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총 12명의 선수를 정리했다.

이번 방출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내야수 공민규는 지난 비시즌, 사비를 털어서 미국 자체 연수를 다녀왔다. 현역 은퇴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타격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손아섭 김재환 등의 변화를 이끌었던 강정호를 찾아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1회초 1사 1루 상황 삼성 공민규가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장비를 벗고 있다. 2023.04.19 / dreamer@osen.co.kr

공민규의 지난해 연봉은 4100만원, 올해 연봉은 4300만원이었다. 저연봉자로서 엄청난 부담이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킹캉 스쿨’을 찾았다. 사실상 연봉을 탈탈 털어서 올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공민규는 비시즌 준비와 각오가 무색하게, 1군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3경기 타율 2할8푼8리(104타수 30안타) 5홈런 20타점 OPS .879의 성적을 남겼지만 두터운 1군 내야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지명된 이후 올해로 프로 8년차 시즌, ‘올인’의 각오로 맞이한 시즌이 허망하게 지나갔고 결국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1군 통산 성적은 77경기 타율 1할9푼7리(117타수 23안타) 4홈런 12타점 OPS .613.

한편, 투수 김대우는 2011년 넥센(현 키움)에 전체 9라운드로 입단했고 2016년 3월, 내야수 채태인과 1대1 트레이드로 삼성에 합류했다. 10시즌 동안 삼성에서 활약하며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했다. 통산 성적은 386경기 27승 26패 2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5.73의 성적을 기록했다.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25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가 열린다.삼성은 오키나와에서 국내와 일본 팀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7번 치른 뒤 3월 5일 귀국, 시범경기를 준비한다.삼성 김대우가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2025.02.25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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