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절친’ 한화 원클럽맨 35세 베테랑, 재계약 불가 통보…17년간 몸 담은 한화 떠난다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1일, 오후 02:40

한화 이글스 장민재.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장민재(35)가 입단 17년 만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한화는 21일 “선수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대상자는 투수 장민재, 장시환, 윤대경, 이충호, 내야수 김인환, 조한민 등이다”라고 발표했다. 

17년 동안 한화에서만 뛰었던 장민재는 결국 처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장민재는 KBO리그 통산 313경기(780⅓이닝) 35승 5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0년 1군에 데뷔한 장민재는 2011년 36경기(87⅔이닝) 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2년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한화 이글스 장민재. /OSEN DB

2015년 1군에 복귀해 4경기에 출장한 장민재는 2016년 48경기(119⅓이닝) 6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8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했고 2022년에는 32경기(126⅔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2023년에도 25경기(69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어느정도 역할을 해낸 장민재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한화와 2+1년 총액 8억원에 재계약하며 한화에 남았다. 

한화 이글스 장민재. /OSEN DB

장민재는 지난해 26경기(2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1군에 단 한 번도 올라오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4경기(44이닝)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09년 입단 후 17년간 한화에서만 뛴 장민재는 팀이 필요로 할 때 어떤 역할이든 맡으며 마운드에서 궂은 일을 묵묵히 해냈다. 프랜차이즈 에이스 류현진과 절친한 사이로 늘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몸을 만드는 파트너이기도 했다. 

하지만 장민재는 올해 사실상 전력외로 분류됐고 1군에서 단 한 번도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2023시즌 종료 후 맺었던 보장 계약이 만료됐고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서 결국 재계약 불가 통보와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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