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30)이 메이저리그 FA 선수 중 중간 등급인 '3티어'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현재까지 FA 시장에 나온 138명을 5등급으로 나눠 등급별로 정리했다.

김하성은 딱 중간인 3티어에 속했다. 이 등급에는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와 노장 투수 저스틴 벌랜더 등이 포함됐다. 해당 기사에서 선수별 설명이 게재된 마지막 등급이기도 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그는 부상으로 인해 2025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48경기 출전에 그쳤다"면서 "가치 회복을 위해 1년 계약을 진행한 뒤 다시 FA 시장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작년에도 FA 시장에 나왔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시즌 중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뒤 애틀랜타로 이적한 그는 2026년 계약을 실행하지 않고 다시 FA 시장에 나왔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매체는 김하성이 건강하게 뛴 마지막 시즌인 2024년의 지표를 인용해 공수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2024년 체이스 퍼센트(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배트를 낼 확률), 헛스윙률, 볼넷 비율에서 리그 상위 10%에 속했다"면서 "수비에서도 포지션의 평균 수비수보다 4개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건강할 때 타석에서 괜찮은 선구안과 인내심, 출루율을 가지고 있고,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췄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가장 높은 등급인 '1티어'에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카일 터커를 비롯해 1루수 피트 알론소, 외야수 코디 벨린저, 유격수 보 비셰트, 외야수 카일 슈와버, 불펜 투수 마이클 킹 등이 속했다.

올해까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다 미국 진출을 선언한 우완 투수 이마야 타츠야도 1티어에 포함됐다.

MLB닷컴은 "이마이는 올해 16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면서 "90마일 중반의 속구와 함께 6개의 구종을 구사해 빅리그 2~3선발감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했다.

2022년 일본 리그에서 56홈런을 때린 무라카미 무네타카, 일본 리그 11시즌 통산 30홈런을 기록한 오카모토 가즈마는 나란히 2티어에 속했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포스팅 절차를 밟기 시작한 송성문은 해당 기사에선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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