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레전드 오초아, R&A 명예회원 되다..우즈, 소렌스탐 이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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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후 02:51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레전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더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 클럽 오브 세인트앤드루스(이하 R&A)의 명예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로레나 오초아(왼쪽 세 번째). (사진=R&A)
R&A는 20일(현지시간) 오초아의 명예회원 추대를 공식 발표하며 “탁월한 기량과 은퇴 후 골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R&A는 메이저 골프 대회 디오픈과 AIG 여자오픈 등을 주관하는 골프단체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R&A는 1754년 설립해 세계에서 가장 오랜 클럽 중 하나다.



2017년 세계골프명예의 전당에 오른 오초아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 통산 27승을 거둔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특히 2007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당시 명칭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25세에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158주 연속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고, 가장 높은 자리에서 은퇴했다.

올해 44세인 오초아는 “R&A 명예회원이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2007년 우승을 이룬 세인트앤드루스는 내 인생에서 특별한 곳이며, 역사 깊은 클럽의 명예회원으로 함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골프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초아에 앞서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닉 팔도, 로라 데이비스, 안니카 소렌스탐 등 남녀 골프 역사를 빛낸 거물들이 R&A 명예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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