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1/202511211226778424_691fea07e85c3.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1/202511211226778424_691fea08a089c.jpg)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적응하는 '완성형 성공 매뉴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LAFC가 오는 23일 벌이는 MLS 컵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단판 승부를 두고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맞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 매체는 둘의 대결을 MLS에 곧바로 적응한 드문 슈퍼스타들의 맞대결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팀 합류 직후 자연스럽게 동료들과 녹아들고, 경기력으로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을 칭찬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서는 “MLS 도착 직후부터 경기장 안팎에서 센세이션이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든 뒤 LAFC에 합류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1/202511211226778424_691fea0948782.jpg)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며 유럽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온 손흥민은 MLS에 합류해 리그와 플레이오프 포함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LAFC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여기에 특유의 미소와 성격으로 팬들과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SPN은 '유명 선수들의 MLS 적응'의 여러 요인에 대해 "리그의 플레이 스타일 적응, 경기장 밖에서 동료들과 어울리는 능력, 그리고 승리를 향한 갈망이 포함돼 있다"면서 손흥민이 그 모든 요소를 충족한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이 매체는 "말은 간단해 보이지만, MLS가 이전 경험과 매우 다른 축구 문화를 지닌 리그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성격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의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1/202511211226778424_691fea09e2cd9.jpg)
LAFC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34)는 손흥민과의 첫 만남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리그스컵 티그레스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웨이트를 하던 그는 손흥민에게 자신의 웨이트를 건냈다. 그러자 손흥민은 '그럼 시작해볼까?'라고 말했고, 웃으며 운동을 했다.
홀링스헤드는 "당시 그는 사복 차림이었는데도 이미 준비돼 있었다"면서 "나는 그 자리에서 그의 유머 감각을 테스트했는데 완벽하게 통과했다"고 회상했다.
ESPN에 따르면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팀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만들고, 결정력을 갖춘 공격 옵션이 하나 더 필요했다"고 생각했고, 손흥민의 합류는 정확히 이 부분을 충족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흥부' 조합을 탑재한 LAFC는 상대에게 치명적이었다. 더구나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후 무려 13골을 추가로 넣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1/202511211226778424_691fea0a89402.jpg)
손흥민의 태도 또한 적응의 핵심이었다.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은 누구보다 먼저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가 끊기는 순간, 그는 즉시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웃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는지, 장면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야기한다"면서 "모든 장면을 함께 분석하며 해결책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홀링스헤드는 "나는 그 점이 정말 좋다.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우리가 팀으로서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를 찾는다"면서 "그의 목표는 항상 팀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물론 손흥민의 적응에는 토트넘 주장 출신 골키퍼 위고 요리스(39), 선수시절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맞붙었던 체룬돌로 감독이라는 익숙한 얼굴도 한몫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1/202511211226778424_691fea0b33996.jpg)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항상 수비수의 옆구리를 찌르는 가시 같은 존재, 끊임없이 뛰고 치고 빠지는 고약한 상대"라고 기억하면서도 "이 모든 요소는 결국 하나의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손흥민의 MLS 성공은 애초부터 예정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