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최윤아 감독이 역사적인 WKBL 첫 승을 거뒀다.
인천 신한은행은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76-62로 대파하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신한은행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최윤아 감독은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최윤아 감독은 개막전서 BNK를 상대로 박정은 감독과 첫 여성지도자 대결을 펼쳤지만 54-65로 패했다.
반면 우리은행을 상대로 개막전서 66-45로 승리한 이상범 감독은 WKBL 첫 패배를 맛봤다. 최윤아 감독과 WKBL 초보감독 맞대결에서 백전노장 이상범 감독이 졌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신한은행이 38-3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승부는 3쿼터에 급격하게 기울었다. 신한은행이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잡아 쉬운 득점으로 연결했다. 신지현과 홍유순이 3점슛까지 터트렸다.
반면 하나은행은 잇따라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상범 감독이 작전시간에 리바운드를 재차 강조했지만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했다.
무려 세 명의 신한은행 선수가 11리바운드 이상씩 잡았다. 국가대표 센터 홍유순이 27점, 12리바운드로 하나은행 골밑을 폭격했다. 신이슬이 가드임에도 11점, 14리바운드로 가장 많이 잡았다. 김진영도 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악바리 모습을 보였다. 신지현은 18점, 3점슛 4/8, 2스틸로 팀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에서 33-48로 크게 밀렸다. 국가대표 센터 진안이 3점, 7리바운드, 양인영이 4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이이지마 사키가 17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후 최윤아 감독은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해줬다. 선수들에게 에너지 있는 플레이를 요구했다. 승리했지만 개선할 부분이 많다. ”고 밝혔다.
선수들이 인터뷰 중인 최윤아 감독에게 물세례를 퍼부었다. 최 감독은 “이기기만 하면 30경기 내내 물세례 받아도 괜찮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