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가 없다"...리버풀, 떠나간 28살 천재를 여전히 그리워한다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2일,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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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우린 선수 디오고 조타를 그리워하고, 인간 디오고 조타를 더 그리워한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떠나간 동료를 향한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디오고 조타를 추모하며 "리버풀은 그의 부재를 분명하게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고 전했다. 조타는 지난여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겨우 28세였다.

그의 죽음은 여전히 리버풀 선수단을 짓누르고 있다. 앤디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가 덴마크를 꺾고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에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로버트슨은 "오늘 하루 종일 디오고 생각만 났다. 포르투갈도, 스코틀랜드도 지난 월드컵에 못 갔기에 우리는 함께 월드컵 얘기를 정말 많이 했다"라며 "오늘 내가 웃는다면 조타도 어딘가에서 미소 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BC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이번 인터뷰를 실시간으로 보며 마음이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이렇게 큰 상처가 되는 건 너무나 정상적인 일"이라며 "하지만 가장 마음이 쓰이는 건 그의 아내와 아이들이다. 우리가 느끼는 슬픔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아픔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타라는 선수의 부재는 물론, 조타라는 사람의 빈자리도 엄청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리버풀의 최근 부진도 조타의 빈자리와 무관하지 않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최근 5경기 중 4패를 당했고, A매치 휴식기 직전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현재 리그 8위. 선두 아스날과 격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슬롯 감독은 과거 조타의 임팩트를 떠올렸다. 그는 "지난 시즌 노팅엄 원정에서 우리가 0-1로 지고 있었는데, 조타는 교체로 들어와 단 22초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그게 '선수 조타'의 존재감"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리버풀은 이번 주말 안필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맞이한다. 슬롯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그를 잃은 상태에서 축구하고 있다. 그가 남긴 영향력은 지금도 그대로 느껴진다"라고 했다.

한편, 슬롯 감독은 "알리송 베케르가 6주 만에 복귀한다"라고 밝혔고, 코너 브래들리와 플로리안 비르츠는 부상으로 노팅엄전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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