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 호날두 없을 때 더 유연" 9-1 승리로 증명...'팀 동료' 마네는 "호날두 내 롤모델" 극한의 '쉴드'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2일, 오후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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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영국 현지 해설가 제프 슈리브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없을 때 포르투갈이 더 유연하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21일(한국시간) 사디오 마네와 제프 슈리브스가 각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밝힌 발언을 전했다. 마네는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호날두를 직접 만나기 전에는 TV와 기사로만 그의 프로 의식과 멘털, 진지함을 접했다. 그런데 함께 뛰어보니 그 모든 게 사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0살인데도 매일 똑같이 열심히 한다. 여전히 승리 욕구가 강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 정말 완전한 의미의 '프로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알 나스르에서 두 사람은 지금까지 91경기를 함께 뛰었고, 16골을 합작했다.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둘은 오는 23일 알 칼리즈전을 앞두고 모두 출전이 예상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마네는 호날두가 전 세계 선수들의 '롤모델'이라고 표현했다. "이 선수는 이기는 데 모든 걸 걸고, 그 열정을 잃지 않는다. 이런 프로페셔널리즘을 가진 선수는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호날두가 받은 레드카드 징계 여부에 대해 "만약 징계가 2경기라서 월드컵 1차전을 못 나간다면, 마르티네스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하지만 팀이 그 없이 더 유연해 보일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리브스는 CBS '골라조' 방송에서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다. "포르투갈은 전방 압박을 기반으로 하는 팀인데, 호날두는 더 이상 압박을 할 다리가 없다"라고 직설했다.

이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도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이 호날두를 벤치에 두고 곤살루 하모스를 넣자 해트트릭이 나왔다. 그때가 변화를 줄 기회였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는 "지금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없을 때 더 부드럽고 더 기동성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르투갈은 지난 16일 아르메니아와의 2026 월드컵 예선에서 호날두가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9-1 대승을 거뒀다.

물론 슈리브스도 호날두의 커리어 자체는 인정했다. 스포츠 키다는 "호날두는 남자 A매치 역사상 최다 출전·최다 득점 기록을 가진 선수"라고 짚었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226경기 동안 143골 46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를 향한 극찬과 의문, 두 평가가 다시 한번 교차하고 있다. 40세에도 정상에서 경쟁하는 그의 존재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의 중심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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