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현수막에 "막아주세요"...'공항 인터뷰 논란' 김혜성 사과문 게재, "해서는 안될 언행했다. 후회하고 반성 중"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2일, 오후 03:40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우승반지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김혜성이 입국장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06 /rumi@osen.co.kr[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우승반지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김혜성이 입국장 앞에서 인터뷰를 할때 한 남성이 비난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2025.11.06 /rumi@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지난 6일 입국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의 부친과 관련된 ‘빚투’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부친의 ‘빚투’ 논란에 대한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의 일이다.

김혜성은 2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안녕하세요, 야구선수 김혜성입니다”라고 운을 뗀 김혜성은 “먼저 지난 11월 6일 공항에서의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사과문을 시작했다.

이어 “당시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 계셨던 김선생님, 취재를 위해 자리 계셨던 기자분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우승반지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김혜성이 입국장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06 /rumi@osen.co.kr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끽하고 지난 6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김혜성은 입국 기자회견 도중, 이른바 ‘고척 김선생’이라고 알려진 인물이 취재진 뒤에서 김혜성과 자신의 채무를 갚지 않은 김혜성 부친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게재했다. ‘김선생’의 현수막이 등장하자 김혜성은 기자회견 도중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저 분 좀 막아주시면 (인터뷰를)게가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공항 보안요원들이 일단 제지했고 ‘김선생’이라고 알려진 인물도 더 이상의 소동 없이 물러났다. 이후 귀국 인터뷰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혜성의 말과 행동 때문에 김혜성과 김혜성 부친과 ‘김선생’ 간의 채무와 빚투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선생’은 그동안 김혜성이 프로에 데뷔한 이후 줄곧 고척돔에 나타나 김혜성 부친과의 채무 관계를 알리고 정리하길 바라는 현수막을 게재했다. 이에 김혜성은 ‘김선생’을 2019년 8월과 2025년 5월,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각각 100만원,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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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행동, 부친의 채무 관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김혜성은 침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지난 보름 이상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한 이유는 최대한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라면서 “하지만 저의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선생’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혜성은 “그날 공항에서 시위를 하셨던 분은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학교에 찾아오셨고, 2018년부터는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오랜 기간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고 말하면서 “2019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그분을 처음 직접 뵈었을 때, ‘제가 빚을 갚아드리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부친의 채무를 직접 변제하겠다는 의사도 드러냈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우승반지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김혜성이 입국장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06 /rumi@osen.co.kr

하지만 이를 ‘김선생’이 거절했다. 김혜성은 “하지만 그분께서는 ‘선수에게 빚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하시며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이후에도 공개적인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며 “동료 선수들과 야구장에 찾아오시는 팬들께도 피해가 될까 싶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가족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과 월급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드릴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었습니다.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라며 김혜성도 부친의 빚을 갚으려고 하는 노력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1년 만에 귀국하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그 순간 저는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 한,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고개를 재차 숙이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사과문을 마무리 지었다.[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우승반지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김혜성이 입국장 앞에서 인터뷰를 할때 한 남성이 비난 현수막을 펼친 후 퇴장당하고 있다. 2025.11.06 /rumi@osen.co.kr

김혜성이 사과문을 게재하기 전날(21일)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김혜성 부친의 빚투 논란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의 부친과 ‘김선생’ 간의 채무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혜성의 부친이 ‘김선생’에게 1억2000만원의 투자금을 빌렸고 2014년에는 부채 관계 청산을 위해 소송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소송에서 ‘김선생’이 승소, 원금의 20% 이자를 받아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지만 김혜성의 부친은 이후 빚을 갚지 않고 사업을 4번이나 더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해당 방송에 나온 변호사는 현재까지 이자까지 포함해 4억1000만원의 부채로 불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선생’은 이 방송에서 김혜성의 부친과 대면했고 “5000만원원만 달라. 너무 억울하지만 이 지루한 싸움을 나도 끝내고 싶다”고 요청했고 김혜성의 부친은 “12월 20일 전까지 500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선생’은 그동안 현수막 게재 등에 대해서 김혜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혜성 사과문 SNS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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