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2/202511221558775785_69215fceb63f5.jpg)
[OSEN=정승우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홈 7연승' 문턱에서 멈춰 섰다. 강원FC와 비기며 2위 경쟁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지게 됐다.
대전은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강원과 1-1로 비겼다.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후반 실점으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 22분 강윤성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흐름을 주도했다. 마사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이어 강윤성에게 연결했고, 강윤성은 정확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에르난데스·마사·유강현 등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강원은 모재현의 골대 강타 등 몇 차례 위협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에도 대전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강원이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6분 모재현의 크로스를 박상혁이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 대전은 안톤까지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결승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대전은 홈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했고, 김천 상무와의 2위 경쟁은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같은 시간 수원FC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FC안양을 1-0으로 제압했다. 시즌 내내 흔치 않았던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승점 42점(11승 9무 17패)으로 올라섰고, 최종 라운드에서 9위 탈환 가능성을 키웠다.
안양은 이미 잔류를 확정한 상태였지만 초반 주도권은 홈팀의 몫이었다. 유키치·권경원·마테우스 등이 연달아 결정적인 슈팅을 보냈지만,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연속 선방으로 버텼다.
수원FC는 전반 20분 이재원의 결승골이 터졌다. 코너킥 뒤흘러나온 공을 노경호가 중거리로 시도했고, 수비 맞고 튄 공을 이재원이 다시 때려 굴절골을 만들었다. 김다솔 골키퍼가 움직이지 못할 만큼 예측 불가한 궤적이었다.
이후 안양은 야고·김영찬·김보경 등을 투입하며 강하게 몰아쳤다. 후반 내내 코너킥과 크로스로 수원FC 골문을 두드렸지만, 안준수와 수비진의 집중력에 막혔다. 후반 32분 싸박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한 장면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수원FC는 역습으로 반격하며 흐름을 관리했고, 막판 교체 카드로 버티기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안양의 마지막 파상공세도 무위로 돌아가면서 수원FC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잔류 싸움의 무게가 극도로 커진 마지막 라운드. 수원FC는 이제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