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없었으면 더 힘들었다" 토트넘 日 유망주, 부상→적응 난항→출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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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22일, 오후 05:06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경기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sunday@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경기에 앞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시축을 마친 박서준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25.08.03 /sunday@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일본 대표팀의 신예 수비수 다카이 고타(토트넘)가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나서자마자 예상치 못한 첫 고비를 맞았다.

풋볼존은 22일 고타와 진행한 인터뷰를 소개하며 “빅클럽 이적 직후부터 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어떤 고민이 자리하고 있을까”라고 전했다.

고타는 지난여름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04년생 센터백으로 192cm·90kg의 체격을 갖춰 유럽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견디는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공중볼 장악하는 능력뿐 아니라 전진 드리블과 볼 간수 능력까지 갖추며 일본 내에서 ‘차세대 수비 자원’으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프로 데뷔 이후 81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실전 감각을 쌓았고 지난해에는 J리그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으며 U-23 아시안컵 우승에 기여한 경력까지 갖춘 만큼 프리미어리그로 곧바로 점프한 사례 자체가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이적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프리시즌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며 팀 전술과 조직력에 제대로 녹아들 시간이 사라졌고 복귀 후에도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초반 계획이 어그러진 건 분명한 사실이다.

고타는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그림은 계속 머릿속에 있다. 그 벽이 얼마나 높은지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선택한 도전인 만큼 반드시 옳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 단 한 경기조차 못 뛰었지만 스스로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에 가까웠다.

첫 해외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은 더욱 힘들었지만 예상치 못한 ‘특별한 도움’도 있었다. 풋볼 존에 따르면 당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입단 직후 식사 자리를 마련해 코타를 챙겼다는 것이다. 고타는 “런던의 한국 음식점으로 데려가 준 적이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풋볼존은 “고타가 서툰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며 토트넘의 레전드와 마주 앉은 그 순간 그는 다시 한 번 타지에서 싸울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같은 아시아 선배의 배려는 그에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에도 토트넘 내에서 남아있는 ‘정신적 유산’이 새롭고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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