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더블더블' KB, '디펜딩 챔프' BNK 제압…개막 2연승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22일, 오후 06:21

청주 KB 박지수.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돌아온 '바스켓 퀸' 박지수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를 제압했다.

KB는 22일 충북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64-55로 이겼다.

6개 팀 중 유일하게 개막 2경기를 모두 이긴 KB는 선두로 나섰고, BNK는 1승1패가 됐다.

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는 이날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27분15초를 뛰며 23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앞서 용인 삼성생명과의 복귀전에선 17분13초만 뛰면서 예열했던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BNK는 박혜진이 12득점 13리바운드, 김소니아가 8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박지수의 KB를 당해내지 못했다.

박지수. (WKBL 제공)

KB는 강이슬(1/6), 허예은(2/8) 등의 외곽슛 성공률이 썩 좋지 않았지만 박지수의 골밑 장악력을 토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까지 2점 차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KB는 4쿼터 들어 박혜진, 안혜진에게 점수를 내주며 한때 리드를 빼앗기기도 했다.

그러자 쉬고 있던 박지수를 곧장 투입했고, 박지수는 이어진 공격에서 허예은의 3점슛을 어시스트해 재역전을 이끌었다.

이어진 상황에선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박지수가 투입되자마자 6득점을 올린 KB는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의 공격을 묶은 KB는 사카이 사라, 강이슬의 3점슛까지 이어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용인 삼성생명. (WKBL 제공)

앞서 아산에서 열린 경기에선 원정팀 용인 삼성생명이 아산 우리은행을 63-44, 19점 차로 대파했다.

삼성생명은 1승1패를 마크했고, 우리은행은 개막 2연패로 최하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7득점 14리바운드, 강유림이 16득점 8리바운드, 배혜윤이 15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포워드-센터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4득점 15리바운드 2스틸로 고군분투했으나 골밑을 완전히 장악당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틔우지 못하고 대패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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