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가 임박했던 콜 파머가 발가락 골절로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첼시의 핵심 콜 파머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또다시 쓰러졌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번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는 물론 바르셀로나, 아스날전도 출전이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파머는 집에서 문에 발가락을 부딪혀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마레스카 감독은 "파머를 라커룸에서 봤을 때 절뚝거리진 않았지만, 새끼발가락이라 통증이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머는 2023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당시 맨시티에서 풀타임 출전 경험이 한차례도 없던 유망주에게 4,000만 유로(한화 약 700억 원)을 투자한 것에 대한 의문이 따랐지만, 그는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33경기 22골 11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1위를 차지했고,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뿐만 아니라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파머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리그에서는 총 145분만 소화했다. 지난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1분 만에 교체된 이후 사타구니 부상으로 11경기를 결장했고, 바르셀로나전 복귀가 유력했으나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한편 첼시는 파머의 복귀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그를 위한 특수 개조 축구화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첼시는 파머의 왼쪽 새끼발가락을 감싸는 쿠션 기능을 더한 형태의 축구화를 제작해 훈련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첼시는 파머가 특수 제작 축구화를 신고 훈련에 조기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첼시는 긍정적인 소식도 얻었다. 페드루 네투, 엔소 페르난데스, 브누아 바디아실이 모두 번리전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네투는 울버햄튼전 득점 직후 사타구니 통증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제외됐지만 회복했고, 무릎 통증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빠졌던 엔소 역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사진=파머 SNS, 연합뉴스/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