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정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러브기빙 페스티벌 with 챔피언십’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2008년 ‘LG 트윈스 러브페스티벌’로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후원행사로 시작해, 2017년부터 ‘러브기빙데이’로 이름을 바꿔 팬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자선행사다.전날 LG와 FA를 계약한 박해민이 사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11.22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2/202511221811772585_69218fc07249d.jpg)
![[OSEN=잠실, 조은정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러브기빙 페스티벌 with 챔피언십’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2008년 ‘LG 트윈스 러브페스티벌’로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후원행사로 시작해, 2017년부터 ‘러브기빙데이’로 이름을 바꿔 팬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자선행사다.전날 LG와 FA를 계약한 박해민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1.22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2/202511221811772585_69218fc10dda4.jpg)
[OSEN=잠실구장,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해민이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러브기빙 페스티벌 행사에 깜짝 방문했다. LG와 LG팬들을 향한 진심을 보이며 '종신 LG'를 선언했다.
박해민은 전날 21일 저녁 LG와 총액 65억원 FA 계약을 했다. 타 구단이 LG 보다 더 많은, 10억원이 넘게 베팅을 했지만, LG 잔류를 결정했다.
박해민에게 이날(22일)은 아내 생일이었다. 아내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주말 제주도 여행 일정을 잡아놨는데, 박해민은 이날 행사에서 LG팬들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 여행을 전격 취소했다.
박해민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미니 청백전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다른 일정이 있었다. 오후 6시쯤 청백전이 끝났고, 수익금 전달식이 끝나고 선수단 토크 콘서트를 앞두고 박해민은 그라운드에 나와 동료들과 함께 했다. 팬들은 박해민 이름을 연호했다. 박해민은 '캡틴'이라고 적힌 보드에 사인을 하면서 팬들에게 '종신 LG'를 알렸다.
박해민은 "뒤에 있는 동료들, 앞에 있는 팬분들 때문에 잔류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힘이 됐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사회자의 진행으로 문보경이 박해민에게 "왜 다른 팀 안 갔습니까"라고 짓궂은 질문을 하자, 박해민은 "보경아 잘 가라"라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 박해민은 문보경에게 "대표팀 끝나고 헤어질 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현장에서 뵙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어떤 심정으로 말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문보경은 "다시 만나자고 애기한거다. 남아주실 줄 믿었습니다"라고 답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러브기빙 페스티벌 with 챔피언십’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2008년 ‘LG 트윈스 러브페스티벌’로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후원행사로 시작해, 2017년부터 ‘러브기빙데이’로 이름을 바꿔 팬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자선행사다.전날 LG와 FA를 계약한 박해민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22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2/202511221811772585_69218fc1a3e8b.jpg)
박해민은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사실 어제 제주도로 가족들과 여행가려고 했었는데, 다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오늘이 와이프 생일이다. 그래서 제주도 여행으로 잡아놨었다. 오늘 이렇게 팬들을 만난 것은, 어제 와이프가 그래도 계약을 하게 되면 팬분들 만나는 게 좋지 않을까 얘기해 주더라.
저는 진짜 와이프한테 고맙고 미안하다. 와이프랑 시간 보내는 것보다, 와이프가 먼저 팬분들 만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해서, 어제 급하게 제주도 여행 다 취소하고 오늘 여기로 왔다”고 설명했다.
'오늘 저녁 외식을 좋은 장소로 가야겠다’고 하자, 박해민은 “원래는 금요일 제주도에 가기로 해서, (취소되고서는) 사실 준비한 게 없다. 너무 미안하다. 모레 KBO 시상식 가야 되니까 일단은 여행을 미루고, 와이프가 시즌 끝났는데도 여행을 못 가고 계속해서 좀 희생하고 있는 중이다”고 아내를 향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1일 저녁 “FA 박해민 선수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35억 원, 연봉 25억 원, 인센티브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해민은 2021시즌이 끝나고 첫 FA 자격을 획득했고, LG와 4년 총액 60억원 FA 계약으로 이적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4시즌 동안 전 경기인 576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2할7푼8리 552안타 18홈런 142도루를 기록했다.
4년이 지나 2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1차 FA 때보다 더 많은 65억원에 계약했다. 그만큼 여전히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주장을 맡아서 팀을 이끌며, LG가 2년 만에 다시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앞장섰다.
개인적으로 도루 49개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인 5번째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3년에 이어 올해 KBO 수비상 중견수 부문에 뽑히며 리그 최고 중견수로 인정받았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에서 LG 박해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26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2/202511221811772585_69218ea4d665f.jpg)
박해민은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체코(고척돔), 일본(도쿄돔)과 평가전 4경기를 치르고 지난 17일 일본에서 귀국했다. LG는 18일 처음으로 박해민과 공식적인 FA 협상을 가졌다. LG가 금액을 제시했고, 박해민은 “다른 구단도 알아보고 제안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미 박해민에 관심있는 구단이 있었다. LG는 박해민이 다른 구단의 제안을 들어보고 다시 얘기를 나누자고 했다.
박해민에게 관심을 보인 KT는 박해민에게 LG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LG는 21일 오후 박해민과 다시 만나 협상을 했다. LG는 수정 제시안을 건넸다. 그럼에도 KT의 제시 금액보다는 적었다. 하지만 박해민은 LG를 선택했다. 이례적이었다. 스스로 ‘페이컷’을 하고 LG 잔류를 선택한 것. 10억 원이 넘는 금액 차이, 포기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LG 종신맨이 되기로 했다.
차명석 단장은 “박해민이 LG팬들을 생각해서 우리와 계약하자고 한 것 아닐까. 다른 구단에서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는데, 우리와 계약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