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바예스테르. (사진=Asian Tour)
바예스테르는 22일 사우디아바리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2위 케일럽 서랫(미국)의 추격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스페인 출신의 바예스테르는 지난해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유망주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골프팬들에게 알려진 건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벌어진 ‘소변 사건’ 때문이다. 1라운드 경기 도중 12번과 13번홀에 흐르는 개울에 들어가 노상 방뇨를 해 논란이 됐다.
그 뒤 프로로 전향한 바예스테르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끄는 LIV 골프 파이어볼스GC팀에 합류했다. 지난 6월부터 LIV 골프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는 우승 없이 시즌을 끝냈다.
LIV 골프는 아니지만, 아시안투어에서 프로 데뷔 시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내년 시즌의 전망을 밝게 했다.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다.
바예스테르를 포함해 2위 서랫, 3위 딘 버미스터(남아공), 4위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까지 LIV 골프 선수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긴 방황 끝에 지난해 LIV 골프로 복귀한 앤서니 김(미국)도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쳐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내년 PGA 투어 복귀를 앞둔 김성현이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쳐 공동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올라 톱10을 기대했던 최승빈은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캐나다 교포 이태훈 등과 함께 공동 20위, 이수민은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33위, 문도엽은 공동 60위(4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현. (사진=Asian To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