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열 번째 우승까지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4강전에서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8위)을 2-0(21-8 21-6)으로 완파했다.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 안착한 안세영은 23일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7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 32강부터 4강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파죽지세의 모습을 보였던 안세영은 준결승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3연속 득점에 성공한 안세영은 중반 들어 내리 5점을 따내며 9-3으로 격차를 벌렸고, 인타논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3점 차로 1게임을 마쳤다.
안세영은 2게임 시작과 함께 9점 연속 득점을 올린 반면 인타논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9-1로 앞선 상황에서 안세영은 34번의 걸친 긴 랠리 끝에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인타논을 공략하는데 성공했고, 결국 15점 차로 2게임을 따내며 40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안세영은 올 시즌 말레이시아, 인도, 전영, 인도네시아, 일본, 덴마크, 프랑스 오픈에 이어 오를레앙, 중국 마스터스까지 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안세영은 시즌 10승째를 달성해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또한 내달 예정된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다면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사진=MHN DB, AF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