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3/202511230847773469_69224dd7791cf.jpg)
[OSEN=노진주 기자] 시즌 극초반만 하더라도 벤치 멤버로 각인됐던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자 골로 눈도장을 찍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제공된 기회를 또 한 번 잘 활용했고 엔리케 감독에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이강인의 리그1 1호골 후 나온 평가다.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는 이달 A매치 기간 볼리비아(2-0 승)와 가나전(1-0 승)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가나전에서는 결승골을 도우며 2연승에 기여했다. 국가대표 소집 직전 리옹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코너킥으로 주앙 네베스의 헤더골을 만들어 냈다. 복귀해선 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이날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리그1 13라운드 르아브르전에 선발로 출격해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은 3-0 승전고를 울렸다. 8월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토트넘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드디어 리그에서 첫 득점을 신고했다.
PSG는 승점 30을 확보, 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리그 3연승 포함 7경기 무패(4승 3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르아브르는 승점 14로 12위에 머물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3/202511230847773469_69224dd8185fd.jpg)
경기 초반 주도권은 PSG가 잡았다. 하지만 골과 연이 닿진 않았다. 전반 3분 하무스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멘데스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강인도 전반 12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르아브르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4분 케츠타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슈발리에가 손끝으로 막았다. 전반 25분엔 굴절된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했으나 PSG가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균형은 전반 29분 깨졌다. 이강인의 발끝이 터졌다. 멘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 속에서 오른쪽으로 흘렀다. 박스 오른쪽에 있던 이강인은 침착하게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 손에 스쳤지만 공을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 흐름도 PSG의 것이었다. 후반 2분 마율루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7분엔 음바예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PSG는 후반 10분 이강인을 빼고 바르콜라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 PSG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바르콜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키퍼와 수비에 걸렸고 흘러나온 공을 네베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42분엔 바르콜라가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세 번째 골을 넣으며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PSG](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3/202511230847773469_69224e1b255ed.png)
![[사진] PSG](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3/202511230847773469_69224e2230f55.png)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8.2점을 매겼다. 출전 선수 중 네 번째로 높은 점수다.
‘풋몹’에 따르면 55분 출전한 이강인은 1골을 비롯해 2슈팅, 패스 성공률 86%(31회 성공 / 36회 시도), 기회 창출 2회, 수비적 행동 1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2회, 공격 지역 패스 9회, 공패스 성공률 100%(4회 성공 / 4회 시도) 등 좋은 기록을 남겼다.
'르 파리지앵'은 “파리가 얼어붙은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르아브르를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승점을 다시 두 점 앞섰다.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홈 맞대결을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내다봤다.
/jinju21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