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단거리 男간판' 김준호, 월드컵 2차 대회 500m 우승...동계올림픽 청신호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1월 23일, 오전 09:2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김준호(30·강원도청)가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무대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는 23일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3초99를 기록했다. 2위인 네덜란드의 예닝 더 부(34초02)를 0.0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준호는 지난 17일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78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 기세를 이어가 이번 대회에서는 한 단계 더 도약하며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김준호. 사진=연합뉴스
7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준호는 초반 100m를 9초39에 통과했다. 전체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빠른 스타트 기록이었다. 이후 뛰어난 후반 주행 능력을 발휘해 최종적으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여자 500m 경기에서는 ‘차세대 기대주’ 이나현이 37초33으로 6위에 올랐다. 우승은 네덜란드의 펨케 콕이 차지했다. 콕은 36초09를 기록하며 1차 대회 1차, 1차 대회 2차에 이어 2차 대회 1차 레이스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콕은 직전 1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의정부시청 소속 김민선은 여자 500m 디비전B(2부) 1차 레이스에서 37초83을 기록, 2위에 랭크됐다. 같은 팀 소속인 정재원과 조상혁은 남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서 각각 34초52, 34초55를 기록하며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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