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제환유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제환유가 수술대에 오른다. 김원형 감독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 구단은 23일 "제환유가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제환유는 지난 11일 라이브 피칭을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휴식을 가진 뒤 19일 귀국길에 올랐다.
제환유는 귀국 후 20일 병원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발 우려가 높아 수술 치료가 현실적이라는 의사의 판단에 수술을 결정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은 일반적으로 복귀까지 1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시즌 복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제환유는 2023년 10월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한동안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한 그는 올해 1군에서 6경기에 등판해 16⅓이닝을 던져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6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제환유가 마무리 캠프 막바지에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부상을 당했고 수술 소견을 받았다. 나머지 선수들은 큰 부상 없이 훈련이 훈련을 다 소화했는데, 환유가 다쳐 안타깝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은 1~5선발 외에 이들의 뒤를 받쳐줄 선발 후보들까지 준비시킬 예정이었다. 그런데 선발 후보였던 제환유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 감독의 선발 구상도 차질을 빚게 됐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