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조나탄(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오바니(대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제주(승점 36·39득점)는 11위를 지켰다. 8경기 연속 무패(2승 5무)를 이어간 대구(승점 33·45득점)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최종전에서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12위 싸움을 이어간다. 다득점에서 6골 앞서는 대구가 승점 동률을 만들면 11위로 올라선다.
오는 30일 제주는 울산HD 원정, 대구는 FC안양과 홈경기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홈팀 제주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남태희와 유리 조나탄이 나섰고 허리에는 김준하, 이탈로, 김정민, 유인수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꾸렸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원정팀 대구도 4-4-2로 맞섰다. 박대훈, 김주공이 공격을 이끌었고 정치인, 김정현, 황재원, 지오바니가 2선에 자리했다. 백포 라인은 정헌택, 김강산, 우주성, 김현준이 구축했고 한태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20분 제주가 역습 상황에서 김준하의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대구는 3분 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김주공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황재원의 슈팅을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다소 밀리는 흐름을 보였던 제주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김륜성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유리 조나탄은 올 시즌 대구와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골을 넣는 킬러 면모를 뽐냈다.
일격을 맞은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지오바니의 예리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살짝 빗나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추가 골과 동점 골을 향한 양 팀의 의지는 계속됐다. 후반 12분 대구 프리킥 상황에서 제주 김동준이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수비수와 부딪쳤다. 그 사이 김주공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위로 떴다. 후반 23분 제주 김승섭의 중거리 슈팅은 무위에 그쳤다.
대구가 찰나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제수 수비진이 공 처리를 미루는 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지오바니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지오바니가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지오바니의 K리그 데뷔 골.
제주가 다시 기회를 잡는 듯했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대구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향했다. 대구 수문장 한태희가 골라인 앞에서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에드가(대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추가시간 12분이 주어진 가운데 양 팀의 혈투는 계속됐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고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