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대구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8경기 연속 무패(2승 5무)를 이어간 대구(승점 33·45득점)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제주(승점 36·39득점)는 11위를 지켰다.
양 팀은 최종전에서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12위 싸움을 이어간다. 다득점에서 6골 앞서는 대구가 승점 동률을 만들면 11위로 올라선다. 오는 30일 제주는 생존 싸움하고 있는 울산HD 원정, 대구는 잔류를 확정한 FC안양과 홈경기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대구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승리를 안겨드렸다가 빼앗겨서 정말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경기에서는 여러모로 잘했다.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높았고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했다”며 “1-1 무승부는 굉장히 아쉽다.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잘 받아들여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평했다.
이날 대구는 1-1로 맞선 후반 38분 에드가의 역전 골이 터졌으나 이후 비디오 판독(VAR)으로 취소됐다. 김 감독은 “이런 일이 많기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며 “‘다 잡은 고기를 놓쳤다’는 말처럼 아까운 기분이고 허탈하긴 했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라고 전했다.
대구와 제주는 최종전에서 자동 강등을 피하고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를 잡은 팀을 가린다. 김 감독은 여전히 유리한 건 제주라며 “전 경우의 수에 약하다. 비기면 힘들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병수 감독과 일문일답>다음은>
△총평해달라
-대구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승리를 안겨드렸다가 뺏어가서 정말 죄송하다. 경기에서는 여러모로 잘했다.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높았고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했다. 1-1 무승부는 굉장히 아쉽다.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잘 받아들여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역전 골과 취소됐을 때 심경은 어땠나.
-사실 낯설진 않다. 이런 일이 많기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다 잡은 고기를 놓쳤다’는 말처럼 아까운 기분이었다. 허탈하긴 했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징야 공백은 어떻게 메우고자 했나.
-세징야는 결정적일 때 필요한 걸 선물해 주는 선수다. 박대훈, 김주공의 활동량으로 메우고자 했다. 막판에 김주공이 기회를 놓쳤지만 역할을 잘 해줬다.
△FC안양전에는 어떻게 임할 예정인가.
-FC안양전 계획은 다음에 만나면 말씀드리겠다. 거기까지 생각 못 했다. 잘 쉬고 최선 다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밖에 없다.
△에드가 투입 시점은 계획됐나.
-조금 빨랐다. 측면에서 공격이 좋았는데 가운데서 경쟁력이 너무 떨어졌다. 사실 30분 예상했지만 한 템포 빠르게 투입했다.
△안양은 잔류를 확정했다. 유리하게 작용할까.
-유리한 건 제주다. 비기면 힘들다. 경우의 수에 약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