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폭발’ 이랜드, 4위로 준PO행... 성남, 전남 제치고 막차(종합)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1월 23일, 오후 05:32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순위 경쟁이 최종전에서 반전 속에 결정됐다.

서울 이랜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는 23일 목동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최종 39라운드에서 무려 6골을 터뜨리는 득점력으로 안산 그리너스를 6-0으로 대파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이랜드(승점 65)는 4위로 한 계단 뛰어오르며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 티켓을 따냈다. 4위를 차지한 이랜드는 5위 성남FC와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준PO를 안방에서 치른다. 또 정규리그 상위 성적으로 비기기만 해도 PO에 오르는 이점을 얻는다.

이날 이랜드는 경기 시작 14분 만에 아이데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이랜드는 전반 30분 김오규, 전반 45분 에울레르의 골이 차례로 터지며 전반전에만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랜드의 화력은 후반전에도 식지 않았다. 후반 13분 오스마르가 추가 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21분 김하준에 이어 추가시간에는 변경준의 득점까지 나오며 6골 차 대승을 자축했다.

같은 시간 성남은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꺾으며 극적인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성남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까지 6위였던 성남(승점 64)은 전남 드래곤즈(승점 62)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서며 한 장 남은 준PO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특히 최근 5경기를 모두 이기는 매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갈 길 바쁜 성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부산 최기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3분 만에 김정환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5분 부산 조위제의 자책골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성남이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반면 전남은 조연으로 밀려났다. 전남은 충남 아산 원정에서 1-2로 역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남 드래곤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까지 4위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전남은 경쟁팀 이랜드와 성남이 모두 승리한 사이 유일하게 패하며 마지막 순간 밀려났다.

전남은 전반 11분 안재민의 선제골이 나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충남 아산 은고이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데니손에게 페널티킥 결승 골을 내주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K리그2 조기 우승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충북 청주에 0-1로 졌다. 일찌감치 승강 PO를 준비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김포FC와 1-1로 비겼다. K리그2 PO에 직행한 부천FC는 화성FC와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경남FC는 천안 시티를 2-0으로 따돌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