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女단식 최초로 한 시즌 국제대회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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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3일, 오후 09:1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여자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제압했다.

올시즌 국제대회 10승을 달성한 안세영.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14번째 국제 대회 출전에서 10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부문에서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선수는 안세영이 최초다. 다음 달 개최되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우승할 경우,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승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올 시즌 안세영의 우승 목록은 화려하다.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와 6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호주오픈), 그리고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32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10-8에서 4연속 실점으로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15-16 상황에서 6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며 1게임을 먼저 따냈다. 2게임도 9-10으로 뒤지던 순간 5점을 연달아 따내 점수 차를 벌린 뒤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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