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정, 미리 보는 시즌 결산…김완석·조성인 ‘최고의 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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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3일, 오후 11:50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경정 경주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경정 경주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 2025년 경정이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랐다. 전·후반기의 굵직한 대상경주와 특별경정이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이제 남은 것은 오직 12월 10일과 11일 열리는 대망의 그랑프리 경정뿐이다. 그러면서 팬들의 관심도 자연스레 올해의 다승왕·상금왕은 누가 차지할 것인지로 집중되고 있다.

김완석(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완석(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상금왕 경쟁, 김완석과 조성인 초접전

올해 상금왕 경쟁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양상이다. 현재 1위는 김완석(10기, A1)으로 총상금 1억 3300만 원을 기록하며 선두에 서 있다. 6월 왕중왕전, 10월 쿠리하라배 우승으로 상금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조성인(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조성인(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그의 뒤를 바짝 쫓는 선수는 조성인(12기, A1, 1억 2900만 원)이다. 4월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우승과 9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주 3위의 성과가 더해지며 김완석과의 격차는 미미하다. 남은 경주 성적에 따라 역전도 가능해 더욱 흥미로운 구도를 만들고 있다.

김민준(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민준(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3위는 김민준(13기, A1, 1억 1,900만 원)이며, 이어 4위와 5위는 흥미롭게도 김민길(8기, A1)과 김민천(2기, A1)으로 두 형제 선수의 상금 차이는 40여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6위에는 이동준(8기, A1, 1억 500만 원), 7위에는 김도휘(13기, A1, 1억 200만 원), 8위에는 김응선(11기, A1, 1억 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현재 9000만 원 후반대의 상금을 기록 중인 선수는 주은석(2기, A1)과 이용세(2기, A1) 등으로, 이들도 ‘상금 1억 클럽’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승왕 경쟁, 김민준과 김완석 살얼음판 승부

다승 부문 역시 시즌 종료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전성기를 맞은 김민준은 86회 출전 중 40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서 있다. 하지만 김완석이 39승으로 불과 1승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넘보고 있다. 여기에 조성인이 37승, 김응선이 35승, 주은석이 33승으로 충분히 추격 가능한 범위에 있어 다승왕 경쟁도 막바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인혜(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인혜(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물 위의 여전사’ 세대교체 뚜렷, 김인혜의 독주

여자 선수는 가파른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그동안 3기와 6기 선수들이 주도했지만, 올해는 김인혜(12기, A2)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김인혜는 85회 출전해 1위 28회, 2위 15회, 3위 13회로 평균 득점 6.44점을 기록하며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다승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큰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인(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이인(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박민성(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박민성(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신흥 강자들의 시대…14∼16기 약진

대다수의 경정 전문가들은 이제 한국 경정은 10기 김완석을 필두로 14기까지 중간 기수가 경주의 중심으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욱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그간 활약이 미진했던 후배 기수들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이인(15기, A2), 박민성(16기, B1), 전동욱(16기, A2), 최인원(16기, A1) 등이 대표적이다. 이 선수들은 내년에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즌 결말은 그랑프리에서!

치열했던 2025년 시즌의 마지막 대미는 12월 10일과 11일 치러지는 그랑프리에서 장식된다. 상금왕과 다승왕 그리고 마지막 왕좌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팬들의 시선은 이제 단 하나의 무대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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