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잠실, 권수연 기자) KT위즈 안현민이 올해를 가장 빛낸 신인에 선정됐다. 

안현민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신인상 후보에는 총 8명이 이름을 올렸다. LG 김영우·송승기, 한화 정우주, 삼성 배찬승, KT 안현민, 롯데 정현수, KIA 성영탁, 두산 박준순이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프로 경력에서 단 한번 뿐인 영예의 신인상은 KT 위즈 안현민에게 돌아갔다.

안현민은 유효투표수 125표 가운데 독보적으로 많은 110표(88%)를 받았다. 이어 정우주가 5표, 성영탁 3표, 송승기 3표, 배찬승 2표, 김영우 1표, 정현수가 1표를 받았다.

안현민은 112경기에서 타율 0.334,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 22홈런, 132안타, 80타점으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조정득점생산력(wRC+)은 182.7으로 리그 1위이자 KBO 역대 단일시즌 49위를 기록했다. 안현민은 앞서 KBO 출루율상을 수상하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다.

안현민은 수상 후 "신인왕이라는 영광의 상을 KT 소속으로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제 개인적인 영광보다 저희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 끌어주셔서 받을 수 있었다. 현역을 다녀와서 이 상을 받는다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신인으로 이 상을 받지만 내년에는 더 높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군대에 있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고 그곳에서 몸과 마음이 더 어른스러워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도 "제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묵묵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사진=KT위즈, MHN 이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