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숙해졌다" 투수 4관왕+ MVP 영광 안은 폰세, 올해의 신인은 안현민 [KBO시상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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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4일, 오후 04:31

(MHN 잠실, 권수연 기자) 올해 KBO리그에서도 이견 없는 활약의 신성과 가장 빛난 별이 탄생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SOL뱅크 KBO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날 시상식은 퓨처스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시상을 시작으로 KBO 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KBO 심판상 시상으로 이어졌다. 

이후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9명에게 수여되는 KBO 수비상 시상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2025 KBO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 및 선수에게 수여되는 신인상과 KBO MVP 주인공을 가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퓨처스리그(2군) 각 부문별 수상자를 가린 시상식은 KBO리그 투수 각 부문별 수상자와 타자 부문별 시상을 진행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외인 최초 4관왕 영광을 품에 안았다. 

폰세는 올 시즌 한화의 확실한 기둥을 맡으며 리그를 압도했다. 폰세는 17승,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 승률 0.944 등 네 가지 주요 지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외국인 선수 최초로 정식 4관왕에 올랐다. KBO 공식 기준으로 4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1999년 구대성(빙그레), 2011년 윤석민(KIA)에 이어 폰세가 세 번째다.

아울러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사례는 2010년 류현진(한화·1.82) 이후 15년 만이다. 

폰세는 이 날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MVP 수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폰세는 수상 후 취재진과 만난 인터뷰에서 "인간적으로 좀 성숙해졌던 시즌"이라며 "야구장 안팎에서 좀 더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심적으로 편안해지다보니 그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홈런, 타점, 장타율상 3관왕에 삼성의 르윈 디아즈가 선정됐다.

디아즈는 올 시즌 KBO를 상징하는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디아즈는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OPS 1.025라는 압도적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최초의 50홈런과 2015년 박병호(당시 키움)가 보유했던 단일 시즌 타점 기록(146타점)을 뛰어넘어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타점인 158타점을 찍으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도루상에는 LG 트윈스 박해민이 선정됐다. 박해민은 올 시즌 LG 소속으로 통산 5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552안타 18홈런 142도루를 기록했다.

득점상에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타율상에는 두산 양의지가 선정됐다.

출루상을 받은 KT 위즈 안현민은 프로 커리어에 딱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 타율 0.334,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 22홈런, 132안타, 80타점으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조정득점생산력(wRC+)은 182.7으로 리그 1위이자 KBO 역대 단일시즌 49위를 기록했다. 

 

사진= MHN 이지숙 기자,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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