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조건웅 인턴기자) 소피 커닝햄이 논란의 중심에 선 발언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농구 전문 매체 'Fadeaway World'는 24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피버의 가드 소피 커닝햄은 최근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동의하며 화제를 모았다. 포터 주니어는 중학교 남자 농구팀이 WNBA 올스타 팀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고, 커닝햄은 이 주장에 대해 "솔직히 그게 아마 사실일 거예요"라고 응답했다.
그녀는 본인의 팟캐스트 ‘Show Me Something with West Wilson’에서 "비현실적인 척하거나 착각하고 싶진 않아요. 남자들은 더 크고, 강하고, 더 탄력적이에요. 신체 구조 자체가 다르죠. 그런 남자아이들을 여자 선수들과 맞붙게 하면... 네, 이길 거예요"라고 밝혔다.
커닝햄은 이 발언이 여성 농구에 대한 폄하가 아니라, 생물학적 차이에 근거한 신체적 조건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체격, 근력, 폭발력, 신체적 접촉에서 발생하는 격차가 경기 자체를 바꾼다"고 설명했다.
포터 주니어는 이 발언을 론조 볼, 라멜로 볼과의 대화 중 언급하며, 미주리 대학 여자팀과 어린 시절 종종 경기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커닝햄은 당시 그 미주리 팀의 일원이었다고 밝히며, 해당 경험을 공유한 입장에서 포터의 말을 공격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논란 이후 포터 주니어는 자신의 발언이 WNBA를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자매들 경기를 보며 자랐고, WNBA를 자주 칭찬해왔다고도 덧붙였다. 브루클린 넷츠 구단이 “WNBA 얘기 좀 그만하라”고 요청했음에도 그는 해당 의견을 철회하지 않았다.
커닝햄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논쟁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WNBA가 성장 중인 지금, 이런 발언이 맥락 없이 소비되거나 왜곡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그녀는 "이게 여성 농구가 덜 존중받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말도 안 되는 매치업이 존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경험을 기반으로 한 솔직한 태도와 담담한 분석은 커닝햄을 WNBA 내 가장 현실적인 목소리 중 하나로 부각시켰다.
사진=마이클 포터 주니어 SNS, 소피 커닝햄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