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025 월드시리즈 홈런볼 2개를 팔아서 ‘부자’가 된 진짜 ‘부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온라인 매체 ‘올벳’은 24일(한국시간) “2025 월드시리즈 7차전 9회와 11회초 공격 때 터진 다저스 홈런볼은 잡은 캐나다 아버지와 아들이 그 공을 모두 팔아 32만 4000달러(약 4억 7000만원)의 수익을 챙겼다”는 소식을 전했다.
베인스 부자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월드시리즈 7차전 9회초 공격 때 터진 미구엘 로하스의 동점 홈런볼과 11회초 공격 때 터진 윌 스미스의 결승 홈런볼까지 모두 잡아내는 행운을 낚았다.
그리고 그 행운은 결국 이들 부자에게 경매를 통해 32만 4000달러의 실제 수익을 가져다 줬다. ‘부자’가 홈런볼을 통해 진짜 ‘부자’가 된 셈이다.
당초 이들 부자는 “스미스의 홈런볼은 150만 달러 그리고 로하스의 것은 100만 달러를 주면 팔겠다”고 했지만 실제 거래가격은 이보다 한참 낮게 형성됐다. 그 이유에 대해 매체는 “홈런을 친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정도의 실력과 명성을 갖춘 슈퍼스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시 말해 두 홈런볼 모두 다저스의 우승과 관련된 가치는 인정되지만 공 자체가 100만 달러의 프리미엄을 받을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 공 자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인증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은 것도 가격하락에 한 몫한 걸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 공이 억대 가격에 팔린 것은 스미스가 앞으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스미스가 터트린 결승 홈런볼에 향후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돈 많은 수집가들에게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사상 경매시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공은 지난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기록한 시즌 70호 홈런볼이었다. 이 공은 1999년 옥션을 통해 무려 300만 5000달러(약 40억원)에 거래됐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