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K리그2 PO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최종 라운드에서 반전이 이뤄졌다. 4위로 가장 유리했던 전남 드래곤즈가 패한 사이 5위 이랜드, 6위 성남이 각각 승점 3점을 챙기며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렸다. 특히 성남은 플레이오프(PO) 진출권 밖이었으나, 막판 5연승의 무서운 뒷심으로 준PO행 막차를 탔다.
K리그2 우승 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1부리그로 자동 승격한 가운데 2위 수원 삼성은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치른다. 3위 부천FC와 4위 이랜드, 5위 성남은 차례로 격돌해 K리그1 10위 팀과 만날 한 팀을 가린다. 이랜드와 성남이 K리그2 준PO를 치르고 승자는 부천과 K리그2 PO를 통해 한 장 남은 승강 PO 출전권을 얻는다.
성남FC와 서울 이랜드는 오는 27일 준PO에서 1부리그 승격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준PO와 PO는 모두 단판 승부로 열리고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정규리그 성적이 좋은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리그 성적이 좋은 팀은 무승부만 거둬도 되지만, 순위가 낮은 팀은 반드시 90분 안에 승리해야 한다.
울산HD는 생존 마지노선인 9위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특히 11위 제주SK(승점 36·39득점)와 12위 대구FC(승점 33·45득점)는 승강 PO 기회 없이 자동 강등되는 최하위만은 피하고자 한다. 지난 23일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양 팀은 최종전에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제주가 승점 3점 앞서 있으나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최종전에서 제주가 패하고 대구가 이기면 두 팀의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는 대구가 11위로 올라선다.
11위 제주SK와 12위 대구FC는 승강 PO 기회 없이 자동 강등되는 최하위만은 피하고자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안방으로 8위 FC안양을 불러들인다. 올 시즌 리그에서 3번 만나 1무 2패로 열세지만, 이미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안양의 동기부여는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팀에 비하기 어렵다.
수원FC는 7위 광주FC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광주 역시 잔류가 확정된 상황이고 내달 6일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전 대비도 해야 한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