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업의 대가 톡톡히 치른다! 'PL 레코드 공격수' 이렇게 형편없을 수가...노팅엄전 68분 출전→터치 14회-유효슈팅 0회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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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5일, 오전 12:15

(MHN 오관석 기자) 알렉산더 이삭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폼은 완전히 사라졌다.

리버풀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리버풀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무릴루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2분 뒤에는 이고르 제주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으나 핸드볼이 선언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후반 시작 1분 만에 사보나에게 다시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33분 깁스화이트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무너졌다.

이날 리버풀은 76%의 점유율과 21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유효슈팅이 4개에 그치며 공격에서의 답답함을 드러냈고, 최근 6경기에서 5패를 기록해 리그 11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알렉산더 이삭은 노팅엄 수비진에 고전하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삭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2,500만 파운드(한화 약 2,421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적 과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충돌하며 프리시즌 투어와 팀 훈련에 불참하는 등 '태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뉴캐슬은 이삭의 이적을 허용했지만, 프리시즌을 사실상 통째로 건너뛴 탓에 체력과 경기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삭은 68분 동안 출전하고도 터치 14회에 그치며 영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교체 투입돼 35분을 소화한 위고 에키티케는 터치 20회를 기록하며 에너지와 활동량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빈 공간을 찾기 위해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장면도 여러 차례 포착됐지만, 이는 오히려 중앙을 비우는 결과를 낳아 팀 구조에 혼선을 줬다. 과거 뉴캐슬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이삭은 공간이 있어야만 위력을 발휘한다"라는 지적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었다. 노팅엄이 라인을 내려 촘촘한 수비를 구축하자 이삭은 좁은 공간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의 막대한 이적료를 고려하면 이런 유형의 수비를 상대로도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27일 PSV 에인트호번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경기를 치른다. 노팅엄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이삭이 다시 선발로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이삭 SNS,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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