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0909775411_6925041016bd4.jpg)
[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이 또 한 번 거액 베팅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엔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7,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의 대상이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리버풀이 지난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알렉산데르 이삭(26) 때 쓴 금액을 넘어서는 1억 5000만 유로(약 2550억 원) 규모의 이적료를 발베르데 영입에 쓸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이삭을 얻기 위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 2500만 파운드(약 2417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뉴캐슬에 지불했다. 이는 영국 역대 이적료 최고액이었다.
리버풀은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삭을 비롯해 4억 파운드(약 773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제레미 프림퐁(25), 아르민 페치(20), 플로리안 비르츠(22), 밀로시 케르케즈(22), 위고 에키티케(23) 등을 영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0909775411_692505c0ac847.jpg)
그럼에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리버풀은 올 시즌 12위(승점 18)에 머물고 있다. 개막 5연승 후 갑작스럽게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아르네 슬롯(47) 감독은 스쿼드 보강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리버풀은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과 더불어 중원 보강도 병행할 예정이다.
실제 리버풀 중원은 최근 몇 달 동안 계속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7), 도미니크 소보슬라이(25), 라이언 흐라벤베르흐(23), 비르츠, 커티스 존스(24) 등이 나서고 있지만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구단 내부에서도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전술 이해도가 높은 미드필더'를 별도로 데려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발베르데다. 발베르데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필요할 경우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리버풀은 그를 '안필드 중원의 이상적인 퍼즐 조각'으로 보고 있다.
![[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0909775411_692503cb8f459.jpg)
발베르데는 한국 팬들에게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과 악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때 발베르데는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 후 마치 득점이라도 한 것처럼 과격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또 그는 경기 후 소셜 미디어(SNS)에 쓰러진 이강인을 향해 포효하는 사진까지 올려 한국 팬들에게 큰 반감을 샀다. 라리가 경기에서도 발베르데는 당시 마요르카 소속이던 이강인에게 과격한 태클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자극했다.
발베르데는 앞선 2017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는 득점 후 검지로 눈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는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0909775411_692505c1e4eba.jpg)
그럼에도 발베르데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이적설이 돌았을 만큼 빅클럽이 탐내는 타입이다. 발베르데는 2016년부터 합류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장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발베르데는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이 돼 있어, 레알은 당장 그를 팔아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현지에서는 "발베르데가 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1억 5000만 유로를 쉽게 거절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빅딜'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삭과 비르츠를 1억 파운드 이상 주고 데려왔지만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버풀이 또 한 명에게 같은 수준의 금액을 쓰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0909775411_692505c3564cc.jpg)
리버풀이 시즌을 앞두고 투자한 재정적, 전략적 부담이 커진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안 자원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결국 이번 발베르데 이적설은 리버풀이 중원 리빌딩을 어떤 수준의 리스크로 감수할지 보여줄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