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드레싱룸 금 가기 시작했다!?… 알론소 체제, 벨링엄·비니까지 불만 폭발 조짐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5일, 오전 10:48

[OSEN=이인환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 아래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드 벨링엄을 포함한 일부 핵심 선수들이 역할과 팀 내 생활에 불만을 느끼면서 내부 분위기에 균열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비니시우스 주니어,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엔드릭 등이 알론소 감독과 충분한 연결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팀 내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 기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에서 성공을 거두고 레알로 건너온 알론소 감독은 초반 성적과 전술적 성과로 호평을 받았지만, 급격한 변화가 선수단과의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알론소 감독은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뒤 약 1년 반 만에 팀을 유럽 정상급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DFB-포칼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레버쿠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을 받았다. 레알 부임 후에도 시즌 초반 무결점에 가까운 출발과 함께 라리가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레알에서의 생활은 순탄치 않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드레싱룸 장악력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으며,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미묘한 거리감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갈등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급격한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알론소 감독이 급진적인 스쿼드 재편 계획을 추진해 내부에서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핵심 선수들의 역할이 달라지거나 입지가 흔들리며, 감독과 선수 사이의 관계가 불편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벨링엄 역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로 꼽힌다. 이전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는 알론소 체제에서 전술적 역할과 위치가 달라지면서 부담과 혼란을 동시에 겪는다는 시선이 따라붙는다.

아직 공식 석상에서 직접적인 불만이 표출된 것은 아니지만, 현지 보도들은 벨링엄을 포함한 주전급 선수들의 불만이 알론소 체제의 안정성을 시험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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