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SNS 통해 WBC 참가 발표…"일본 대표하게 돼 행복"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25일, 오전 11:09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오타니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WBC 참가 사실을 알렸다.

그는 "또 한 번의 멋진 시즌을 보내게 해준 모든 팬분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도 만나길 기대하겠다"고 영문으로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일본어로 "다시 일본을 대표해 플레이하게 돼 행복하다"며 WBC 참가 뜻을 밝혔다. 그는 이 글과 함께 지난 2023년 대회 활약상이 담긴 사진들도 함께 올렸다.

오타니의 WBC 참가 여부는 일본 대표팀의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 주장을 맡아 전승 우승을 이끈 오타니는 당초 내년 WBC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다.

2024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아 올해 초반까지 재활에 매진한 오타니는 복귀 후 투타 겸업을 하면서 소속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 오타니가 WBC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낫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오타니가 WBC에 불참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오타니는 그간 WBC 출전 여부에 대해 "다저스 구단과 이야기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지만, 이날 직접 SNS를 통해 WBC 출전 사실을 밝혔다.

다만 오타니가 내년 WBC에서도 투타 겸업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저스, 일본 대표팀과 협의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한국, 대만, 체코, 호주와 C조에 속해 있다. 첫 경기는 내년 3월 6일 열리는 대만전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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