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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관계가 갈수록 냉각되면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영국 '미러'는 25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현 상황에서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겠다며 레알 측에 명확히 입장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즉각적인 '레드 알러트'를 켰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플라멩구에서 입단한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그러나 새 사령탑 사비 알론소와의 관계가 냉랭해지면서, 이적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매체는 "비니시우스는 알론소에게 불만이 크며, 이른 시일 내 팀을 떠나는 그림까지 그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갈등은 지난달 엘클라시코에서 폭발했다. 알론소 감독이 후반 27분 그를 교체하자, 비니시우스는 격렬하게 항의하며 "왜 항상 나야? 떠나는 게 낫겠다"라고 소리쳤다. 그는 이후 팀 동료와 팬들에게는 사과했지만, 알론소의 이름만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이 사건 직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가진 면담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연장 계약을 하지 않겠다"라고 직접 말했다. 그의 현재 계약은 2027년까지이며, 레알이 결단하지 못하면 18개월 뒤 자유이적이 가능해진다.
알론소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는 팀 미팅에서 솔직했고, 매우 좋았다. 내게도 충분히 사과했고, 그 자리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분위기는 다르다. 비니시우스와 알론소의 관계가 완전히 봉합되기까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적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움직임이 감지된다. 리버풀은 과거부터 비니시우스를 주시해 왔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관심을 가져온 구단 중 하나로 언급된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실제 이적 의사를 굳힌다면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소속으로 지금까지 340경기 111골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도 이미 5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7일 올림피아코스와 유럽대항전 일정을 치른 뒤, 지로나와의 라리가 경기를 준비한다. 그러나 클럽 내부에서는 경기 결과만큼이나 '비니시우스의 향후 거취'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