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국내 기능성 단백질 기술이 세계로 향하는 첫 문을 열었다.
서비푸드는 지난 11월 8일, 중국 우한 식품·화장품 검사연구소(Wuhan Institute of Food & Cosmetics Inspection)와 ‘K-단백질 식품 소재의 중국 수출 및 품질 검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단백질 식품 소재 기업이 중국 정부 산하 공인 연구기관과 직접 수출 지원 협약을 맺은 첫 사례로, 국내 단백질 소재 시장의 수입 의존 구조를 넘어 K-단백질의 글로벌 확장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서비푸드는 단백질 음료 ‘리얼 닭주스 오리지널’로 시장에 안착했지만, 단순 완제품 기업에서 벗어나 단백질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단종 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사업을 집중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차세대 K-단백질 유망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해당 소재의 혁신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복수의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식품 전문 투자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서비푸드의 새로운 성장축은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홍지연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SB닭가슴살파우더(영문명 : CHP-SB)로 해당 원료는 ▲유청 대비 뛰어난 흡수율 ▲가공 적합성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강점으로, 수입 유청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비푸드의 핵심 원료는 국내산 닭가슴살을 효소분해(Enzyme Hydrolysis) 방식으로 제조한 단백질 소재로, 기존 유청단백(WPI) 대비 흡수율과 기능성에서 월등한 우위를 입증했다. 서비푸드가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CHP-SB는 BCAA(류신·이소류신·발린) 함량, 글루타민(Glutamine), 아르기닌(Arginine), 글루탐산(Glutamic acid)을 포함하며 ‘기능성과 맛’을 동시에 구현한 고기능성 단백질 원료로, 스포츠 뉴트리션, 메디푸드, 이너뷰티, 항노화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또한, 근육 피로 감소 및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는 이미다졸 디펩타이드(Imidazole Dipeptide) 계열 성분인 안세린(Anserine)과 카르노신(Carnosine) 함량에서 탁월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학과장 김영준 교수)와 CHP-SB 연구개발 기술 이전을 담당한 홍지연 교수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성사되었다.
또한, 전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자 현재 고려대학교 식품규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강대진 교수가 현장을 함께 방문하며 한·중 식품 규제·인증 교류의 실질적 가교역할을 수행했다.
서비푸드의 김인섭 대표(현 고려대학교 기능성식품과학과 석사과정)는 “이번 협약은 한국 단백질 식품 소재 산업이 해외 공인기관과 직접 연결된 첫 글로벌 수출 협력 사례로, 국내 기술이 세계로 확장되는 기점이 될 것이며, 서비푸드는 K-단백질의 글로벌 표준화를 목표로 기술과 신뢰를 겸비한 프리미엄 단백질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중국 우한 식품·화장품 검사연구소 소장 Jiang Xiaoming은 “중국은 현재 유단백 및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장려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그에 발맞춰 서비푸드의 단백질 식품 소재가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검사·인증·유통 전 과정에서 적극지원 하겠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