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톨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회장과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5/뉴스1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오는 12월 2일부터 5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WADA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핑 방지 분야 국제회의다.
WADA 총회 참석을 위해 국제기구와 국제경기연맹, 각국 정부기관 등 국제스포츠 분야의 거물급 인사들이 부산에 모인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위톨드 반카 WADA 회장과 양양 부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이 현장을 찾는다.
또한 종목별 연맹 대표를 비롯한 IOC 위원 20여 명, 각국 스포츠 부처 장차관 30여 명도 WADA 총회를 위해 방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 세계 191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핑 없는 공정한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한다.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모든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반도핑기구가 준수해야 하는 '세계도핑방지규약'(WADA Code)과 그 이행을 위한 국제표준 개정안을 확정한다.
도핑방지규약은 전 세계 모든 선수가 동일한 기준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국제스포츠의 핵심 규범으로서, 이번 개정안에는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와 국가도핑방지기구의 운영상 독립성 존중 등을 주요 사항으로 담았다.
총회는 12월 1일 해운대 누리마을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최휘영 장관이 주재하는 사전 만찬을 시작으로 2일 개회식과 함께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개회식에는 코번트리 IOC 위원장 등 국제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배구 여제' 김연경 KADA 선수위원도 부산 총회 홍보대사로서 스포츠 공정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개회식 무대에 오른다.
이어 12월 3일부터 5일까지는 본회의와 분과위원회가 열린다.
3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 4일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주최하는 IOC 위원 초청 만찬도 진행한다.
5일 폐회식에서는 스포츠 공정성과 선수 보호, 도핑방지 국제협력 강화를 담은 ‘부산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IOC 선수위원장이자 핀란드 아이스하키 선수인 엠마 테르호를 비롯해 WADA 선수위원, 김연경, 원윤종, 기보배, 김나라, 김동현 KADA 선수위원은 12월 2일 부산체고와 경남여중을 찾아 체육 꿈나무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휘영 장관은 "전 세계 선수와 정부, 국제스포츠기구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공정한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순간에 한국이 중심 역할을 맡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문체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각국과 함께 더 투명한 규정, 더 강한 과학, 더 안전한 선수 보호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