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폼이 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토트넘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홈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9분 누누 멘데스가 올린 크로스가 이강인에게 흘러 들어왔고, 이강인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PSG는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현지 언론은 이강인의 결정력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프랑스 '르 프리지앵'은 "이강인이 최근 골을 넣고, 토트넘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PSG에서 다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8월 토트넘과의 UEFA 슈퍼컵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후, 가을 들어 이강인은 교체 출전에서 점차 선발로 올라서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 과정에서 가까운 지인의 "출전 순간마다 자신을 증명하라"는 조언이 이강인의 태도와 의지를 다잡는 계기가 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의 다재다능함과 적극성에 주목하고 있다. 감독은 “이강인은 폼이 좋다. 여러 위치에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세트피스는 물론 경기 내내 PSG 공격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르 아브르전에서도 이강인은 오프볼 움직임과 공격 연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교체된 배경 역시 토트넘전을 위한 체력 관리 차원이었다.
최근 PSG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 이강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발롱도르 후보급 자원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이강인은 교체 자원에서 주전급 역할로 격상됐다.
프랑스 Foot01은 "이강인은 벤치 자원이었던 상황에서 매 번 인상적인 활약으로 감독·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왼발 한 방과 창의적 플레이로 리그1에서도 위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강인의 올 시즌 슈팅, 찬스 창출, 공격 관여 수치가 리그1 동 포지션 최고 수준이라 분석한다. 11월에는 출전한 4경기 모두에서 공격포인트에 기여했다.
더욱 주목해야 될 부분은 바이에른 뮌헨, 리옹, 니스 등 강호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존재감을 뚜렷이 남기며 중요한 승부마다 흐름을 바꿨다.
최근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PSG 공격의 중요한 연결고리를 맡고 있다.
동료들의 출전 공백에 매 경기 활약이 부각되면서, 팬들과 현지 언론은 그의 기세가 이번 시즌을 넘어 PSG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친다.
이제 이강인은 오는 27일 토트넘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PSG 명가의 한가운데에서, 성숙해진 태도와 기술로 유럽 무대 진정한 주인공으로 부활할 준비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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