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가 믿는 남자 이강인… “폼 최고조, 흐름 바꾸는 선수” 토트넘전 선발 확정적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5일, 오후 02:48

[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폼이 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토트넘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홈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9분 누누 멘데스가 올린 크로스가 이강인에게 흘러 들어왔고, 이강인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PSG는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현지 언론은 이강인의 결정력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프랑스 '르 프리지앵'은 "이강인이 최근 골을 넣고, 토트넘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PSG에서 다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8월 토트넘과의 UEFA 슈퍼컵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후, 가을 들어 이강인은 교체 출전에서 점차 선발로 올라서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 과정에서 가까운 지인의 "출전 순간마다 자신을 증명하라"는 조언이 이강인의 태도와 의지를 다잡는 계기가 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의 다재다능함과 적극성에 주목하고 있다. 감독은 “이강인은 폼이 좋다. 여러 위치에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세트피스는 물론 경기 내내 PSG 공격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르 아브르전에서도 이강인은 오프볼 움직임과 공격 연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교체된 배경 역시 토트넘전을 위한 체력 관리 차원이었다.​

최근 PSG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 이강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발롱도르 후보급 자원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이강인은 교체 자원에서 주전급 역할로 격상됐다.

프랑스 Foot01은 "이강인은 벤치 자원이었던 상황에서 매 번 인상적인 활약으로 감독·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왼발 한 방과 창의적 플레이로 리그1에서도 위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강인의 올 시즌 슈팅, 찬스 창출, 공격 관여 수치가 리그1 동 포지션 최고 수준이라 분석한다. 11월에는 출전한 4경기 모두에서 공격포인트에 기여했다.

더욱 주목해야 될 부분은 바이에른 뮌헨, 리옹, 니스 등 강호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존재감을 뚜렷이 남기며 중요한 승부마다 흐름을 바꿨다.​

최근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PSG 공격의 중요한 연결고리를 맡고 있다.

동료들의 출전 공백에 매 경기 활약이 부각되면서, 팬들과 현지 언론은 그의 기세가 이번 시즌을 넘어 PSG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친다.​

이제 이강인은 오는 27일 토트넘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PSG 명가의 한가운데에서, 성숙해진 태도와 기술로 유럽 무대 진정한 주인공으로 부활할 준비가 끝났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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