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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부끄럽고 창피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54) 감독이 뉴캐슬전 패배 후 벌어진 '카메라맨 충돌'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뉴캐슬전 직후 스카이스포츠 카메라맨과 언쟁을 벌인 장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주말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에 1-2로 패했다. 승리했다면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힐 수 있었지만, 패배로 인해 격차는 오히려 7점으로 벌어졌고, 첼시에도 추월당해 3위로 밀려났다. 뉴캐슬의 하비 반스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종료 직후 과르디올라는 심판진과 뉴캐슬 주장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항의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중계 카메라맨에게 다가가 헤드폰을 들어 올린 뒤 몇 마디를 건넸고, 그 장면이 TV 카메라에 그대로 잡히며 논란이 커졌다. 어떤 말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과르디올라는 기자회견에서 "사과했다. 그 장면을 보면 부끄럽고 창피하다. 내가 봐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카메라맨에게는 상황이 끝나자마자 바로 사과했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1000경기를 치렀지만 여전히 큰 실수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왜 그 순간 감정을 드러냈는지에 대해선 명확했다. 그는 "나는 팀과 클럽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려면 100점, 98점을 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그렇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늘 우리 팀을 지킨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실수는 인정했지만, 그 속에 담긴 '보호 본능'만큼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태도였다.
뉴캐슬전 패배로 흔들린 시티, 그리고 감정을 숨기지 못한 감독의 모습까지. 그가 말한 '부끄러움'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