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과 리즈까지.. '39일 만에 경질' 포스테코글루, 다시 EPL 중심으로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5일, 오후 05:0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단 39일 만에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됐던 앤지 포스테코글루(60)의 이름이 다시 프리미어리그 감독 시장 중심으로 떠올랐다.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순위가 17위까지 추락하며 경질을 피할 수가 없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로부터 약 석달 후인 지난 9월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승리 없이 2무 6패를 기록한 끝에 8경기 만에 다시 경질됐다. 부임 39일 만에 다시 경질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번째로 가장 짧은 재임 기간을 지낸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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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영국 '코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의 이름은 지도자 시장에서 여전하다. 현지 베팅 시장은 최근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의 부진에 대비해 후임 후보군을 열었고, 브렌던 로저스가 배당 1순위, 포스테코글루가 2순위에 자리했다.

실제 풀럼은 리그 15위(승점 14)에 올라 있다. 강등권인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11)와는 단 3점 차. 풀럼은 지난 9월 29일 아스톤 빌라전부터 10월 세 경기(본머스, 아스날, 뉴캐슬)까지 4연패를 기록하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지난 2일 울버햄튼과 경기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던 풀럼은 지난 9일 에버튼전에서 다시 패했다. A매치 휴식기 후 처음 가진 23일 선덜랜드전에서는 다시 승리를 거둔 풀럼이지만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어지는 일정이 쉽지 않다. 

포스테코글루가 풀럼을 맡게 된다면 토트넘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풀럼 역시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만큼 토트넘과 런던 더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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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리즈와도 연결돼 있다. 리즈는 지난 9월부터 다니엘 파르케(49) 감독을 둘러싼 논란과 부진으로 '감독 교체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승격시킨 파르케 감독이지만 이제 잔류를 목표로 해야 하는 리즈다. 

포스테코글루의 인기는 토트넘 경질 직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장 7월부터 최근까지 손흥민(33)이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감독설이 나돌았다.

또 텐 하흐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 각각 맡았던 레버쿠젠(독일)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도 포스테코글루의 이름이 감독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리버풀에서도 포스테코글루의 이름이 나올 수도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부진이 최근 7경기 6패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차기 후보에 대한 논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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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에서 초고속 경질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는 포스테코글루다. 하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무대의 감독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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