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홍보대사.. '191개국' WADA 부산 총회, 12월 1일 아시아 최초 개막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5일, 오후 07:52

[사진] KADA

[OSEN=강필주 기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서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 제6차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오는 12월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최초 개최로 의미가 큰 이번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스포츠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WADA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주관으로 진행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현장을 찾아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과 공정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 마련에 나선다.

위톨드 반카 WADA 회장과 양양 WADA 부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 전 배구선수 김연경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 홍보대사로 함께한다.

또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네나드 라로비치 세계레슬링연맹 회장, 잉마르 데 보스 국제승마연맹 회장, 다비드 라파티앙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장 크리스토프 롤랑 국제조정연맹 회장,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 회장 등 종목별 연맹 대표를 비롯한 IOC 위원 20여 명도 참가한다.

이밖에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이집트, 에스토니아 등 각국 스포츠 부처 장관과 일본 문부과학성 부대신, 중국 체육총국 부국장, 그리스·아랍에미리트 차관 등 총회에 참석하는 스포츠 부처 장차관도 30여 명에 달한다. 

총회에는 191개국에서 약 20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도핑 없는 공정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도핑방지기구가 따라야 하는 '세계도핑방지규약(WADA Code)' 개정안이 확정된다. 주요 내용에는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 국가도핑방지기구 운영 독립성 존중 등이 포함됐다.

총회는 12월 1일 해운대 APEC 하우스에서 열리는 최휘영 장관 주재 사전 만찬으로 시작된다. 개회식에는 코번트리(수영), 양양(쇼트트랙), 무로후시 고지(해머던지기), 유승민(탁구)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참석하고, 홍보대사 김연경이 스포츠 공정성 메시지를 전한다. 

또 3일부터 5일까지 본회의와 분과위원회가 열리며, 박형준 부산시장의 환영 만찬과 문체부·대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IOC 위원 초청 만찬도 이어진다. 폐회식에서는 '부산선언'이 발표된다.

청소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IOC 선수위원장 엠마 테르호(아이스하키)를 비롯해 김연경, 원윤종, 기보배, 김나라, 김동현 등 WADA 선수위원,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소속 선수위원들이 12월 2일 부산체육고, 경남여중을 방문해 공정 경쟁의 가치와 선수 생활 노하우를 전한다.

총회 참석자를 위해 해동용궁사와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등 부산의 대표 명소를 소개하는 부산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관광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만 400명에 달해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휘영 장관은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가 함께 공정 스포츠의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순간에 한국이 중심 역할을 맡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더 투명한 규정, 더 강한 과학, 더 안전한 선수 보호 체계를 각국과 함께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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