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오타니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어로 “팬 여러분, 멋진 시즌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다시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일본어로는 “일본을 대표해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WBC 출전 소식을 알렸다.
오타니의 WBC 출전 소식에 일본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진짜입니까”라며 오타니의 WBC 참가 소식을 보도했다.
팔꿈치 수술, 어깨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올 시즌 타자로 158경기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뒤늦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1056775507_69253557cb877.jpg)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1년, 2023년, 2024년에 이어서 개인 통산 네 번째 MVP를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 2차례에 이어 내셔널리그 2년 연속 MVP 수상. 게다가 4번 모두 만장일치다.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 정상에도 올랐다. 2025년 한 해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대단한 활약상을 보여준 ‘슈퍼스타’다. 일본 팬들에게는 이런 선수를 WBC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당연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소속팀 다저스에서 오타니의 WBC 출전을 두고 부정적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WBC에 대해서는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각각의 판단이 있다. 시즌을 길게 치렀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내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1056775507_6925355873695.jpg)
로버츠 감독은 “WBC가 그들에게, 그리고 일본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지만, 핵심 선수의 WBC 참가가 내년 시즌을 바라보는 팀이나 감독에게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타니가 SNS를 통해 WBC 출전을 못박으면서 일본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일본 언론도 일제히 오타니 소식을 전하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